[앵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씬스틸러' 선수를 꼽자면 삼성의 최형우와 KIA의 김도영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최형우는 좌익수 수비 부담 속에서도 타격에서 포스트시즌 역대 최고령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고, 김도영은 경기를 지배하는 홈런과 출루로 홈팬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상 중인 구자욱을 대신해 좌익수로 나선 최형우가 2루 보살로 경기 분위기를 단번에 반전시킵니다.
마지막 5차전에서는 알토란같은 선취점으로 팀의 숨통을 틔워줍니다.
최형우는 2차전부터 선발 출장해 3경기에서 홈런 2방, 4타점을 올리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좌익수 수비 부담 속에서도 포스트시즌 최고령 출장과 안타, 타점, 홈런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습니다.
[최형우 / 삼성 라이온즈 : 전 오늘도 수비만 실수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들어왔고, 뭐 당연히 안타는 치고 싶었겠지만 그래도 수비를 먼저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그래도 승리하는 데 좀 도움이 된 거 같아요.]
삼성에 최형우가 있다면 KIA에는 김도영이 있습니다.
LG와의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홈런 3방 8타점으로 시리즈 MVP에 오르며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놨습니다.
삼성과 플레이오프에서는 홈런 1개에 불과했지만 4차전부터는 2번 타자로 출전하며 7안타 5득점 1도루로 기회를 만드는 역할을 충실히 해냈습니다.
[김도영 / 기아타이거즈 : 일단 별로 크게 다를 건 없었고, 근데 확실히 빨리 타순이 돌아온다는 걸 느꼈던 것 같아요. 그래서 2번에 배치됐기 때문에 무조건 출루를 하려고 생각을 하고 타석에서 그렇게 임했던 것 같습니다.]
시즌 막판 코뼈 골절과 아시안게임 출전 등 강행군을 고려하면 김도영은 가을야구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알렸습니다.
이밖에 깜짝 활약을 펼친 KIA 한준수와 삼성의 박승규도 타격에서 제 역할을 다했습니다.
투수진에서는 포스트시즌에서만 2승을 올린 삼성의 후라도, 올 시즌 마무리 왕 김재윤의 공백을 메운 원태인의 불펜 활약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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