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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 다시 북상...많은 비!

2009.07.16 오전 06:57
[앵커멘트]

어제 남해상으로 내려갔던 장마전선이 다시 올라오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지역은 한 시간에 60mm의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범환 기자!

호우특보 구역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지금 비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어제 그쳤다 밤사이 다시 시작된 굵은 장대비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 화순·나주지역에는 호우경보까지 내려진 가운데 양동이로 퍼붓는 것처럼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나머지 전남지역과 전라북도, 경상남도, 부산과 울산, 제주도에도 각각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이미 천둥·번개와 함께 새벽에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한 시간에 10∼30mm의 비가 쏟아졌는데요, 어젯밤부터 내린 비의 양을 보면 전남 목포에 94mm로 가장 많이 내렸고 광주가 93mm, 완도 87.5mm, 전북 진안 75mm, 남해 61.5mm, 김해는 58.5mm의 강우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기 때문에 이번 비로 인한 피해는 집계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어진 비로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재해위험지구는 축대 붕괴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농민들은 가뭄 때문에 모내기를 하는 데 애를 먹었는데 이제는 비가 두려운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내린 비로 전라북도에서는 축대가 무너져 이재민이 생기고 농경지 1,700ha가 물에 잠겼습니다.

전라남도에서도 집 18채가 침수되고 하천 곳곳의 비탈면이 무너지는 피해가 났습니다.

내일 밤까지 많게는 8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비 피해가 없도록 잘 대비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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