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큰 눈이 내린다는 절기 대설이었지만 대체로 맑고 포근했습니다.
밤사이 중국발 스모그로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짙어지겠고 월요일인 모레는 전국에 추위를 몰고 오는 비나 눈이 내린다는 예보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많은 눈이 내린다는 절기 대설.
하지만 절기가 무색할 정도로 낮 동안 하늘은 맑았습니다.
기온도 서울이 11도까지 오르는 등 예년 기온을 5도나 웃돌았습니다.
일요일인 내일도 대체로 구름만 많은 가운데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며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터뷰:박선우, 케이웨더 예보관]
"이동성 고기압 영향권에서 바람 방향이 서풍으로 바뀌어 중국발 미세먼지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강하지 않아 지난번만큼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치솟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내일 아침에는 서해안과 일부 내륙지방에 안개가 짙게 끼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여 호흡기 질환자나 노약자의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사이 수도권을 비롯한 일부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100 마이크로 그램안팎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월요일인 모레는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리며 미세먼지가 사라지고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겠습니다.
[인터뷰:김성묵, 기상청 예보관]
"월요일 기압골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나 눈이 내린 뒤에는 한반도 상공으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다시 큰 폭으로 떨어지겠습니다."
주 후반에는 영하 5도 아래로 수은주가 떨어지면서 이번 겨울 최고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한파 속에 서해안에는 폭설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웨더 정혜윤[jh030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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