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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제주도에 폭풍우 쏟아부은 태풍...현재 위치와 진로는?

나이트포커스 2020.09.02 오후 10:16
■ 진행 : 최영주 앵커, 오동건 앵커
■ 출연 : 최인진 기상학 박사 / 이송규 안전전문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자정쯤이면 남해안에 상륙한 뒤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보여서 비바람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태풍 전망과 예방되는 피해 대처법 알아보겠습니다. 최인진 기상학 박사, 이송규 안전전문가 박사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태풍이 제주도를 지나면서 엄청난 비바람이 몰아쳤고 앞서 시청자 제보영상에서도 봤지만 비 피해 그리고 바람 피해도 굉장히 컸습니다. 지금 태풍 마이삭의 현재 경로, 위치가 어느 정도 되나요?

[최인진]
지금 오후 9시 기준으로 해서 9호 태풍 마이삭은 제주 동쪽 해상 약 13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거의 제주도에 최근접한 시기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지금 기상청에서 예보한 것과 거의 일치한다고 볼 수 있을까요?

[최인진]
기상청 예상진로와 비교적 일치하는 그런 지금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기상청은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서 내일 새벽 1시쯤 이르면 자정쯤에 경남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는 거죠?

[최인진]
맞습니다. 아마 새벽 1시 정도 즈음에 경남 거제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요. 그 이후에는 영남 내륙을 거쳐서 강릉 남쪽으로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전망된 대로만 본다면 이번 태풍 상당한 피해를 남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시죠?

[이송규]
그렇습니다. 지금 이번 태풍의 행로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지금 기상청에서 예보하는 걸 보면 태풍의 중심이 동해안을 따라서 올라가고 있어요.

차라리 관통을 해버리면 태풍의 위력이 줄어들 텐데 줄어들지 않고 중심이 동해안에 있기 때문에 굉장히 세력이, 위력이 더 커지면서 피해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셨듯이 태풍이 육지에 상륙을 하면 세력이 급격히 약해지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 태풍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강한 강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인진]
일반적으로 태풍이 육지에 상륙을 하게 되면 해수면으로부터의 에너지 공급이 끊기고 그리고 지면과의 마찰 때문에 세력을 급격하게 약화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 마이삭 같은 경우에는 사실 지금도 중심기압이 945헥토파스칼 정도로 매우 강한 상태로 지금 우리나라 제주도 부근까지 근접을 했고요.

그리고 아마 상륙을 한 다음에도 이것이 천천히 머물면서 지면과의 마찰을 통해서 세력을 약화해야 할 텐데 매우 빠른 속도로 동해안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그러면 지면과의 마찰을 통해서 세력을 약화시킬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세력을 많이 약화시키지 못한 채 분명히 약화가 되기는 할 겁니다.

그런데 크게 급격하게 약화되지 못한 채 동해안으로 빠져나가서 다시 북진하는 그런 경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최악의 상황을 예상을 해놓고 대비해야 될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지금 예상 경로대로 간다면 지역별로 가장 위험한 시간들을 정리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이송규]
그렇습니다. 지금 동해안 해안선을 따라가고 있기 때문에 약화되기가 조금 쉽지 않아요. 왜냐하면 육지로 오게 되면 아까 얘기한 대로 바다에서 어떤 지면에서 수중기 증발량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해면으로 해수면, 바다, 동해안을 가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바다의 증발량이 발생을 하고 있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위력이 죽지 않고 계속 상승할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이 태풍은 소멸하게는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일단 오늘 밤, 그러니까 오늘 새벽부터 내일 오전까지는 영남 지방을 중심으로 가장 긴장을 하고 있어야 되는군요.

[이송규]
그렇습니다. 지금 가는 속도가 시속 28km로 나와 있거든요. 그렇다면 영남과 강원도 이 방면으로 지나가는데 5~6시간 정도 걸리지 않을까. 그런 예상을 해 봅니다.

[앵커]
지금 태풍 마이삭의 이동 속도는 어떻습니까? 태풍이 느리게 이동할수록 피해를 더 크게 남기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최인진]
지금은 속도를 조금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2002년도 루사 같은 경우에는 내륙으로 들어간 다음에도 한 시속 20km 정도의 속도로 천천히 이동을 하면서 강원 영동지방에 매우 큰 비 피해를 냈었는데요.

이번 마이삭 같은 경우에는 내륙으로 들어가면서 시속 40km 이상의 이동속도를 가지고 북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루사만큼의 그런 천천히 이동한 태풍에 비해서는 오히려 피해가 조금은 적게 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이 되지만 태풍 중심으로 여전히 강풍과 강한 비 예보되어 있습니다. 철저히 대비하셔야 하겠습니다.

[앵커]
바람, 비 다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지금 이번 태풍에서는 둘 다 조심을 해야 되겠군요.

[이송규]
그렇습니다. 지금 그전에 우리가 또 바비도 있었고요. 그전에 폭우가 있었고 지금 대한민국에 있는 건축물들은 굉장히 지금 피로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지금은 멀쩡하더라도 조금만 어떤 힘을 가하면 무너질 수 있는 그런 건물들이나 지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또 마이삭이 세력이 강하기 때문에 조그마한 어떤 영향만 있으면 큰 사고, 큰 위험이 있다고 예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태풍 마이삭의 위력은 최대순간풍속이 45m에 달하는 걸로 전해지고 있는데 지난번 태풍 바비는 최대순간풍속이 60m에 달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체감 피해를 보면 지금 각 지역에 저희가 기자들의 모습도 봤지만 바비 때보다 지금 느껴지는 체감속도는 더 빠른 것 같거든요.

[최인진]
위력 자체를 비교해 보면 제주 최근접 시기로 비교했을 때 강도 자체는 그리고 최대풍속도 비슷한 수준입니다. 오히려 태풍을 분류하는 기준으로 봤을 때 매우 강으로 유사한 걸로 보이고 있는데요.

바비 같은 경우는 서해안에서 약 150km 정도 떨어진 서해상을 경유해서 올라갔기 때문에 아마 한반도 내륙에서는 그 피해를 조금 체감하기 힘들었을 것 같고요.

하지만 태풍의 중심에 가까웠던 서해안 도서지역이나 제주 같은 경우에는 상당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그래서 강풍 피해가 속출했었고요.

[앵커]
그러면 지금 경로상으로 볼 때 더 강한 바람이, 바비와 비슷하지만 경로상으로 볼 때 더 강한 바람이 내륙을 덮칠 가능성이 높다 그 말씀인 거죠?

[최인진]
네, 바람이 중심의 바람은 비슷할지 모르겠으나 경로상으로 봤을 때는 바비보다 마이삭이 훨씬 더 위험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바비보다 지금 태풍 마이삭이 더 위험하다.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습니다. 이 태풍 마이삭이 경남에 근접할 때 순간풍속이 초속 50m에 달한다고 하거든요.

이게 어느 정도의 위력인지 좀 설명을 해 주실까요.

[이송규]
그렇습니다. 우리가 태풍을 표현할 때 어떤 규모나 크기로 이야기하거든요. 우리가 규모는 태풍이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는 이 속도를 이야기하거든요.

그래서 풍속 하면 그 속도가 10분간의 평균 속도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최대풍속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 풍속은 10분간에 가장 빠른 속도, 이걸 최대풍속이라고 하고요.

그래서 동해안에 갔을 경우에 아까 질문 내용이 어떤 거였죠?

[앵커]
강한 바람, 50m 이 정도가 어느 정도 피해를 입힐 수 있을지.

[이송규]
그렇습니다. 시속 50m 정도 되면 우리가 20m 정도만 되면 사람이 걷기가 굉장히 어려울 정도거든요. 그러나 50m 정도 되면 정면으로 있었을 경우에는 건물도 무너지는 이런 상황.

또 철탑이 무너지는 이런 상황이 될 수가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최대풍속이 50m이기 때문에 이게 장시간 나오지 않고 순간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그런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그러나 순간 무너질 수 있는 조건은 충분히 된다고 보죠.

[앵커]
앞서 제주도의 피해 상황을 보니까 소형 자동차가 이렇게 전복되는 사고도 일어났다고 하던데.
[이송규]
그렇습니다. 지금 정면으로 진출하고 있는데 정면으로 왔을 경우에는 커버가 되지만 이 바람이 정면으로 오는 경우가 있고 또 회전하면서 오기 때문에 굉장히 그 무게중심을 잃게 되면 밖으로 이탈되거나 다른 어떤 낮은 곳으로 빠질 수 있는 그런 상황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것이죠.

[앵커]
그 정도라면 일단 자동차가 넘어졌을 정도니까 초속 30m 이상은 그 당시 불었다고 추정할 수 있겠군요.

[이송규]
그렇죠. 충분히 30~40m 이상은 충분히 불었던 것으로 예측되는 것이죠.

[앵커]
지금 태풍의 강풍 반경도 굉장히 큽니다. 360km에 달하는데 사실상 한반도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있다고 보면 되는 겁니까?

[최인진]
네, 위성영상을 아마 보셨을 겁니다. 굉장히 큰 규모의 구름을 보셨을 텐데요. 이미 한반도 쪽으로 많이 움직여서 우리나라 전역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강풍 반경 360km 정도 되기 때문에 이 강풍 반경의 정의가 초속 15m 이상의 반경이거든요. 한반도 전역이 강풍 영역으로 들어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전역이 360km 안에 있는 모든 곳은 한 초속 15m 정도로 다 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이 말인 거죠?

[이송규]
그렇습니다. 그래서 관통을 했을 경우에 반경이 300이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지금 동서가 500km 정도 되거든요. 그렇다면 직경으로 하면 600m 안에 포함이 되거든요.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태풍의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밑에서 증발량이 있어야 하거든요. 그러나 바다가 아니기 때문에 증발량이 없어요.

또 아까 이야기한 대로 태풍은 회전을 해야 되는데 육지에 올라오면 육지나 나무, 구조물에 대해서 저항을 받기 때문에 굉장히 죽어갑니다.

그러나 우리가 매미나 앞전에 루사 있지 않았습니까? 그때도 강풍이나 어떤 위력은 굉장히 비슷했어요. 그런데 차이나는 게 뭐였냐 하면 크기가 차이 났습니다.

거기는 반경이 500km였고 800km입니다. 그러나 지금 있는 마이삭은 반경이 300km 거든요. 300km 남짓 되기 때문에 관통을 하더라도 그렇게 큰 위력은 가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가는 길이 어디냐 하면 관통이 아니고 동해안선을 따라오고 있어요.

그러면 한쪽 면에 대해서는 충분히 수증기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죽지 않고 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세력을 유지한 채 계속 올라오기 때문에 더 위험할 수 있다는 말씀이신데요.

[이송규]
그렇습니다. 아예 관통을 해버리면 차라리 소멸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거든요. 왜냐하면 반경이 좁기 때문에. 루사 같은 경우는 500km, 800km였기 때문에 관통해버리면 우리 대한민국을 흡수하고 지나가버리는 경우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라는 부분을 설명해 주셨는데 마이삭은 말씀하셨듯이 역대 최악의 태풍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2003년 매미와 굉장히 유사한 경로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그만큼 매미보다도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보시나요, 어떻게 보시나요?

[최인진]
매미 같은 경우에 역대급 피해를 남겼었죠. 당시 경남 사천으로 상륙을 해서 울진으로 빠져나갔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요.

당시에 제주에서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60m까지 불어서 그것은 우리나라 지금까지 역대 태풍 중 아직까지 1위 기록으로 남아 있고요.

영남 남해안과 강원 영동지역에도 450mm가량의 일강수량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상륙 시기의 위력도 매미와 유사한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피해 규모가 유사하지 않을까 지금 매우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박사님, 당시 피해 규모 조금 말씀해 주셨는데 기억을 좀 하십니까?

[이송규]
매미 때 사망자가 제 기억으로 276명이거든요. 그런데 매미하고 이 마이삭하고 큰 차이가 뭐냐 하면 아까 이야기한 대로 강도가 비슷합니다.

그래서 풍속 또 이동 속도가 비슷한데 차이가 뭐냐 하면 반경에 차이가 나요. 매미 같은 경우는 500km였거든요. 그러다 보면 1000km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마이삭은 300km예요. 그러다 보면 육지에 가면 힘을 타지 못하고 약화될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그러나 정통으로 가는 게 아니고 해안선을 따라가기 때문에 쇠퇴하지 않는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당시에 태풍 매미 같은 경우 최대풍속이 초속 60m에 달했는데 그 당시에 바람 피해도 컸지만 비 피해가 또 상당하지 않았습니까?

[이송규]
그렇습니다. 지금 태풍에서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바람만 불지 않습니까? 그래서 밑에서 수증기가 올라와서 구름대를 형성하고 이 구름이 바람으로 인해서 가고 있는데 가장 위험한 상황이 찬 공기와 만나게 되면 이게 갑자기 비로 인해서 그 구름대가 비로 쏟아내리기 때문에 아주 굉장히 위험한 것이죠.

그래서 지금 날씨상으로 보면 차가운 공기가 맞닥뜨려서 그 구름대와 어떤 폭우가 내릴 수 있는 그런 위험성이 충분하다고 보여지는 것이죠.

[앵커]
그렇군요. 태풍 항상 얘기할 때 위험반원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위험반원에 바비 같은 경우도 우리가 들어 있었기 때문에 우려를 많이 했었던 것이고요.

지금은 영남지방을 관통해서 지나간다면 이 위험반원으로 볼 때는 어디가 가장 위험한 건가요?

[최인진]
위험반원을 보통 태풍 이동경로의 우측반원으로 얘기를 하고 반대 쪽보다 바람이 더 강하게 불기 때문에 우리가 위험하다고 얘기를 하는데요. 사실은 지금은 위험반원을 얘기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을 것 같고요.

[앵커]
동쪽에 더 있기 때문에요?

[최인진]
아니요. 관통하면서 지금 강풍반경, 폭풍반경이 워낙 크기 때문에 한반도 전역이 위험하다고 보여져서요. 위험반경에 어느 지역이 들어간다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앵커]
다 동일하게 위험하다.

[최인진]
네, 맞습니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앞서 기자 연결 때도 봤습니다마는 태풍이 경남 남해안에 상륙하지만 전남 남해안에서도 비바람이 굉장히 거센 걸 확인할 수가 있었거든요. 전남 쪽에도 지금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있다고 봐야 되는 거죠?

[최인진]
당연하죠. 직접 영향권에 들어갔다고 보여지고요. 지금 계속 거제가 상륙 지점이다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은 태풍의 중심이 거제로 들어간다는 거거든요.

앞에서 말씀 주셨지만 강풍 반경은 크기 때문에 전남까지 다 덮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전남 해안도 피해에 만전을 기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는 경로가 기존의 기상청이 예보한 것과는 다르게 가지는 않는 거죠? 거의 비슷하게 가고 있는 거죠?

[최인진]
기상청 48시간 전부터 거의 같은 진로를 계속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진로가 흔들릴 가능성은 크게 없어 보입니다.

기존에 변동 가능성이 있었던 한반도 주변의 기압배치 이런 것들이 대부분 많이 정리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 경로 그대로 상륙하고 동해안을 빠져나가지 않을까 전망이 됩니다.

[앵커]
일단 경남 남해안에 상륙을 해서 동해안을 따라 북상해서 빠져나갈 것이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수도권이나 충청지역은 어떻습니까? 그 지역도 피해가 있을까요?

[최인진]
사실 지금 태풍의 이동경로상 제주, 영남 남해안, 강원 영동은 계속 강조해서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요. 지금 놓치는 지역이 서울이랑 경기입니다.

그런데 슈퍼컴 예상 예측을 보면 북서쪽에서 다가온 차가운 고기압이랑 그다음 강한 저기압이죠. 태풍이 지금 맞닿아 있는 부분에 강한 강수들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 지역이 서울, 경기입니다.

아마 내일 오전에 새벽부터 오전 사이 출근시간대에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동경로 길목에 없다고 안심하지 마시고 내일 출근길에 혼잡할 수 있으니까 또 태풍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기상 정보에 귀를 기울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박사님, 그러면 정리를 좀 해 봐야 되겠네요. 영남지역은 일단 태풍이 지나가기 때문에 바람이 위험한 상황이고 지금 설명해 주신 것처럼 수도권이라든지 중부지역은 비가 많이 올 가능성. 바람도 당연히 강풍반경 안에 들어 있고요.

[이송규]
그래서 우리가 아까 그 위험반원 얘기했지 않습니까? 우리가 태풍이 반시계방향으로 도는데 이게 어디서 위험반원, 안전반원 나오냐 하면 지금 편서풍이 북동쪽으로 불어가고 있거든요.

그러면 반시계방향으로 돌기 때문에 태풍이 진입하는 뒷면에서 봤을 때 우측은 편서풍과 합쳐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속도가 빨라지죠.

그런데 반대면에 대해서는 편서풍은 올라가고 밑에 내려오기 때문에 중심의 자체가 약해진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지금 데이터상으로 보면 아까 말씀하신 서울과 부산 이 사이에는 안전반원이라고 포함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안가에 대해서는 위험반원이고요. 그러나 이것에 대해서 아까 말씀하신 대로 폭우나 강우량이 많은 지역이 서울 경기 쪽이 이런 북서쪽 이런 방향이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으로 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8호 태풍 바비 같은 경우에는 최대풍속이 60m에 달한다고 했지만 그래도 생각했던 것에 비해서는 피해가 그리 심각하지는 않았는데 이번 마이삭과의 바비와의 차이점이랄까요.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송규]
그렇습니다. 어떤 크기도 조금 비슷해요. 그리고 풍속, 반경도 굉장히 비슷합니다. 그러나 방향이 달라요. 바비 같은 경우는 서해안으로 갔었고요. 또 이번의 마이삭은 동해안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동해안으로 바로 빠져나갔어야 되는데 이 구름대가 동해안 쪽에 고기압이 버티고 있어서 고기압 방향으로 가지 못하고 북쪽으로 가고 있는데 마침 중국 쪽에 저기압이 기다리고 있어서 이것과 합류되면서 굉장히 세력화가 강해지고 있어요.

그러나 이런 앞에서 있었던 바비는 서해안 자체에, 바비 자체의 위력만으로 점점 위력이 낮아지거든요. 태풍 자체는 위도에 따라서 굉장히 약해집니다.

왜냐하면 위도가 멀어질수록 높아질수록 바다의 수면이 낮아지거든요. 증발량이 없어요, 바다가. 그렇기 때문에 가면 자연 소멸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서해안 같은 경우는 자연소멸됐고요. 동해안 같은 데는 소멸되려고 하는데 왼쪽에 있는 저기압과 합해지기 때문에 굉장히 세력이 활성화되고 있다라고 예측이 되고 있는 것이죠.

[앵커]
서쪽에 찬 기압단이 있기 때문에 못 올라왔지만 비가 더 많이 내리는 그런 상황이라고 정리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걱정인 것은 이번에 태풍 백중사리 기간과 겹친다고 하지 않습니까?

바다 수면이 가장 높은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해일 우려도 있는 것 아닌가요?

[최인진]
이번 태풍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폭풍해일 가능성입니다. 경로가 유사했던 2003년 매미의 경우 당시 마산이었죠. 현재 창원에서 해일 피해가 속출하면서 인명피해도 상당히 났었는데요.

이번 같은 경우에 9월 2일부터 5일까지 대조기와 맞물려 있습니다, 태풍 상륙 시점이. 그리고 태풍이 근접하게 되면 태풍이 강한 저기압이기 때문에 해수면이 조금 더 상승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해수면이 더 높을 가능성이 있고요. 이렇게 해수면이 올라간 상태에서 지금 초속 50m의 순간최대풍속이 불어버리면 월파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여지고요.

그래서 해안가나 해안 저지대의 침수 피해에 대비를 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백중사리와 태풍이 겹치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번 태풍에 영향을 주는 시기에 가장 위험한 지역, 그리고 시간대별로 정리를 해 주신다면요?

[이송규]
아까 말씀하신 대로 백중사리 있지 않습니까? 백중사리가 가장 해수면이 높은 상황이거든요. 1년 중으로 봤을 때. 그런데 태풍에 보면 태풍의 한 중간에 태풍의 눈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이 부분이 굉장히 기압이 낮아요. 그리고 양쪽에 태풍을 둘러싸고 있는 이 구름대가 굉장히 무겁습니다. 그래서 해수면을 누르고 있기 때문에 중간이 굉장히 올라와요.

그런데 거기에 플러스 백중사리까지 있기 때문에 이 지나가는 시간대에 대해서는 굉장히 위험하다는 얘기죠. 그런데 지금 한반도에 진입을 했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부터 빠져나가는 순간까지는 태풍의 중심과 연결되는 해안선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특히 또 백중사리와 합해져서 굉장히 위험하다고 볼 수 있는 때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서해가 있고 동해가 있고 남해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어느 바다가 가장 위험할까요?

[이송규]
지금 가고 있는 방향입니다. 태풍이 서해 쪽은 굉장히 안전하다고 볼 수 있어요, 상대적으로. 그러나 태풍이 가장 중심으로 가고 있는 것이 기압이 낮기 때문에 물이 바닷물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다가 플러스 백중사리가 있기 때문에 지금 남해안을 따라서 동해안으로 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이 굉장히 바닷물에 대해서 위험한 이런 시기라고 보여지는 것이죠.
[앵커]
지난 올여름의 장마가 워낙 길었기 때문에 비 피해 입은 지역이 굉장히 많은데요. 지금 태풍 마이삭으로 또 비 피해가 우려돼 상당히 걱정됩니다.

각 지역별로 제주도 같은 경우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고 하는데 각 지역별로 비 얼마나 내릴까요?

[최인진]
조금 전에 제가 기상청에서 발표한 속보를 보니까 이미 제주의 윗세오름에서는 817mm예요. 시간당 130까지 내렸다고 전해 들었는데요.

817mm의 비가 내렸고 그리고 강원 양양이나 속초 같은 경우에도 20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내일까지 40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릴 전망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주 남해안 강원 영동 지역에 비 피해에 대비하셔야겠고요.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서울, 경기, 충청 안심하시면 안 됩니다. 비 전망 있습니다.

100~200mm 정도의 비를 예상하고 있으니까요. 조심하셔야 되겠습니다.

[앵커]
제주에 벌써 800mm. 이게 수치로 들으면 잘 안 다가오는데요. 이게 어마어마하게 많이 내리는 양이죠?

[이송규]
그렇습니다. 800mm 하면 엄청난 양인데 우리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감을 못하기 때문에 교육적인 측면이나 방송이나 시각적인 교육들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시간당 50mm만 내려도 거의 눈앞을 뜰 수 없을 정도의.

[이송규]
그렇죠. 시간당 50mm라고 봤을 때는 별로 많지 않지만 이 물이라는 것은 낮은 곳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낮은 지대에 대해서는 순간적으로 올라가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시간당 강우량 얘기하지만 쌓이는 것에 대해서는 초당 강우량. 이렇게 표현하거든요. 그래서 순식간에 이렇기 때문에 고립되는 상황들이 이런 상황 때문에 발생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2002년이었죠. 태풍 루사 같은 경우에도 동해안 지역에 800mm가 넘는 물폭탄을 쏟아부어서 굉장히 피해를 많이 남겼는데 이번에도 동해안에 그렇게 기록적인 폭우가 내릴까요?

[이송규]
아까 말씀대로 루사 같은 경우는 고흥에서 시작해서 강원도 춘천으로 아예 관통했어요. 반경이 800이고 굉장히 컸었죠. 그러나 지금 마이삭 같은 경우 이런 경로를 통한다고 하면 굉장히 세력이 약해집니다.

그러나 루사 같은 경우는 그런 큰 상황이었기 때문에 세력을 확장해가서 있었기 때문에 그런 피해가 있었지만 그러나 지금은 폭우나 이런 상황들이 날씨가 차가운 공기가 구름대하고 형성돼서 충돌하는 이런 상황에서는 그보다도 더 큰 폭우가 발생할 수 있는 요건이 충분히 된다고 봅니다.

특히 날씨 같은 경우도 온난화나 이런 상황들이 많이 발생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도 가을에도 바다면, 해수면의 증발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구름대들이 충돌했을 경우에 큰 폭우 발생 지역이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이번 집중호우 때문에 강들이 범람하는 홍수 사고가 있었습니다. 지금 이 정도의 비라면 그 부분은 걱정 안 해도 될까요?

[이송규]
아니죠. 이런 부분도 굉장히 많고요. 앞에 바비나 이런 경우에서도 산사태가 굉장히 많이 났지 않습니까? 그런데 산사태에서도 가장 중요한 게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어떤 구조물들 있죠.

인공 구조물들. 이런 것들 때문에 지금 굉장히 문제가 되고 있거든요. 특히 산 같은 경우에, 작년 같은 경우에도 보면 우리가 태양광발전소를 굉장히 많이 만들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태양광발전소가 굉장히 단단하게 했냐, 안 했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태양광발전소를 굉장히 단단하게 했더라도 산이라는 특성은 전달에 산림과학관에서 발표한 게 시간당 415mm를 산에서 흡수하고 있어요.

그러나 일반 도시에서는 이십몇 밀리리터, 16mm밖에 흡수를 못하고 있거든요. 그러나 난개발로 인해서 시멘트나 도로 공사가 있었을 경우에는 이런 바닷물들이 이런 강수량들이 흡수가 되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구조물들이 무너지지 않더라도 그 빗물들이 어딘가 흘러내려서 취약한 곳에 치명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하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역학관계를 그 부분은 조사 중이기 때문에 그건 또 결과가 나온 뒤에 자세하게 얘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전국 대부분 지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 경계단계가 발령 중인데 그렇다면 산사태에 대비해서 어떤 대비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이송규]
그렇습니다. 지금 산사태 날 때도 보면 산이 무너지는 것도 징후가 있다고 하거든요. 그러나 우리가 징후가 있을 때 대피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우리가 산이 무너질 때도 평상시 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산벽에서 어떤 물이 갑자기 새고 있다든지 아니면 무너지는 곳에 굉장히 큰 굉음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그랬을 때 대피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지만 꼭 그걸 기억하고 감지하고 대피하는 게 굉장히 어려워요. 그래서 여기에 보충적으로 그런 상황들을 우리가 가정하고 교육이나 훈련, 여러 가지 지식들을 갖고 있는다면 그런 상황의 직전에 우리가 얼마 전 시간 직전에 예측을 하고 대피할 수 있는 그런 과정이 충분히 될 수 있다고 보겠습니다.

[앵커]
산사태 우려가 있었던 지역이라면 오늘 같은 때는 미리 피하시는 게 좋겠군요.

[이송규]
그렇습니다. 지금 그전에 폭우도 왔었고 또 태풍도 지났기 때문에 지금 보기는 멀쩡한 곳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나 충분한 조그마한 어떤 힘을 가한다면 무너지는 곳들이 굉장히 많은 것이죠.

그러나 우리가 알 수 없고 보이지 않는다는 것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더 위험한 곳에서는 아예 거기에 있지 않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특히 거기에 있는 경우라면 대피를 할 수 있는 정보에 의해서 하는 것들도 필요하겠죠.

[앵커]
앞서도 설명을 해 주셨지만 태풍이 하필 백중사리 기간과 겹쳐서 해일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태풍이 예상진로대로 북상한다면 해안가 지역별로 해일 피해가 일어날 가능성 있는 시간들이 예상 시간들이 나와 있죠?

[최인진]
영남 남해안 같은 경우에 이미 만조 시각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아마 직접 영향권에 들어갔기 때문에 빨리 대피를 하셔라. 그리고 해안가에 절대 접근하지 마셔라 계속 말씀을 드려서 아마 외출을 자제하시고 집에 계실 것으로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포항 같은 경우에는 내일 새벽입니다. 그래서 동해안 같은 경우에 또 만조시기와 겹치게 되면 아까 말씀드렸듯이 월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내일 새벽에 동해안은 조심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박사님, 해일 그냥 얘기하면 어느 정도 무서운 건지 잘 모르실 수도 있습니다, 내륙에 계신 분들은. 해일 있을 때 어떤 피해가 우려될까요?

[이송규]
지금 일단 해안에 있는 도로 같은 경우 해일이 있을 경우는 길이 일단 잠식되고요. 건물까지 잠식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곳을 지나다니시면 안 되고요.

혹시 지나가더라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확인하고 그런 과정들이 필요하죠. 우리가 생각을 해 보십시오. 어디를 가고 있는데 길이 보이지 않는다는 그게 해일이거든요.

바닷가 옆에 있는. 그 정도로 위험한 곳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고 위험합니다.

[앵커]
감전 우려도 크겠군요.

[이송규]
그렇죠. 지금 모든 것들이 어떤 구조물들에는 전부 다 전기가 있기 때문에 태풍에 의해서 1차적인 바람에 넘어지고 무너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2차적으로 무너짐으로 인해서 전기 또는 무너지는 걸로 해서 가스 이런 것들이 누출될 수가 있거든요. 누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특히 전기 같은 경우는 또 비가 오기 때문에 물에 싸여 있습니다. 그렇다 보면 몇 미터, 몇십 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감전될 수 있는 충분한 요건이 되기 때문에 아주 위험한 상황이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농촌 지역 같은 경우는 농축산 시설물 피해도 우려되는데 태풍 마이삭에 대비해서 어떤 주의가 필요할까요?

[이송규]
특히 농촌에 있는 축산물이나 건물들 보면 도시에 비해서 건물들이 약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 또 산간지방이기 때문에 산악지방이기 때문에 바람의 강도가 더 세요. 그러나 또 강하고.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이런 경우에는 위험하므로 여러분들이 지역에 있는 축사나 관리하는 또 영업하는 종사하는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는 안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농촌지역도 마찬가지로 피해가 우려되지만 도심 같은 경우는 고층빌딩 있지 않습니까? 특히 부산 지역으로는 거의 가깝게 지나가기 때문에 고층빌딩이 많아서 우려스러운데요. 이 부분 어떻게 봐야 할까요?

[최인진]
일단 실내에서는 고층빌딩이 많기 때문에 창문 단단히 고정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창틀에 단단히 고정할 수 있도록 이렇게 틈이 있다면 신문지나 우유팩 등으로 끼워서 창틀과 창문을 단단히 고정해 주시고요.

그리고 날아다닐 수 있는 시설물. 이 시설물이 날아다니면서 2차 피해 가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마린시티 같은 경우, 해운대 같은 경우에는 워낙 고층빌딩이 있다 보니까 빌딩 사이사이로 빌딩풍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설물 등 미리 위험요소를 제거하시는 것이 좋겠고요. 그리고 해안가로 최대한 접근하지 마시고 저지대에 혹시 차량을 세워두셨다면 일단 조금 높은 곳으로 옮겨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가정 내에서도 대비를 철저히 해야 될 것으로 보이는데 앞서 창틀 고정하는 부분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밖에 또 어떤 점들이 있을까요?

[이송규]
고층 건물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고층 건물 같은 경우는 굉장히 수십 층 되잖아요. 그래서 높은 경우에는 기압이 낮기 때문에 바람이 굉장히 빨리 지나갑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앞으로 개선해야 될 게 모든 건물들의 목적이 첫 번째가 뷰입니다. 경치가 좋은 곳에, 특히 바닷가 같은 경우에는 바다를 정면으로 보고 있어요.

그러다 보면 바람을 정면으로 하기 때문에 아주 위험합니다. 그래서 외국 같은 경우는 바람의 행로를 파악해서 건물을 사이사이 짓는 이런 경우가 있거든요.

그러나 우리는 아직까지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부산에 그런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하신 대로 창문.

이런 것들도 굉장히 중요해야 될 게 창문 같은 경우에는 틈이 있냐 없냐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틈이 있을 경우에는.

[앵커]
진동 때문인 거죠.

[이송규]
그렇습니다. 이 틈을 막는 경우가 굉장히 중요하고요. 우리가 보통 x자로 유리를 이렇게 막는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런 경우에는 유리 같은 경우는 순간적으로 파단하기 때문에 그런 파단을 막는 것일 뿐이지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뭐냐 하면 그 유리와 유리 창틀 사이에 바람이 들어올 수 있는지 또 창틀과 문틀 사이에 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막는 게 굉장히 중요한 대비책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박사님, 지금 저희가 영상으로 건물 외벽이 찢어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지금 태풍도 잦고 여러 가지 기상이변 때문에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안전기준 같은 것은 이 바람에 대해서는 충분히 세운 건가요?

[이송규]
충분하게 우리가 저런 건물들을 보면 안전기준에는 미흡하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바람에 의해서 외벽이 날아간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죠.

그러나 저런 기준을 잘했냐 안 했냐를 지금 따지는 것보다 지금 현실적으로 우리가 안전을 보호해야 되기 때문에 위험을 대피해야 하기 때문에 저런 곳에 있는 지역의 저런 곳을 지나가는 곳이라든지 아니면 저런 건물들에 의해서 또 2차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곳을 우선 파악하고 대피하는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일단 태풍 마이삭, 태풍 바람이 불 때는 웬만하면 외출하지 않고 집안에 계시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일 것 같은데 꼭 외출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리고 꼭 운전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안전한가요?

[이송규]
굉장히 위험한 상황에 대비해야 되거든요. 집에 있어야 되는데 꼭 가야 된다. 어쩔 수 없이 가야 된다면 위험을 안고 가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대비를 해야 되는데 갈 때는 우리가 휴대폰 같은 것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을 꼭 소지하고요. 또 가면서도 우리가 잠깐 시간이 있을 때 휴대폰의 정보를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을 하고.

[앵커]
내가 가는 도로의 정보를 미리 파악해야 되겠군요.

[이송규]
그렇죠. 그리고 또 기후 상황에 대해서도 확인을 하고요. 그리고 또 지인과 연락할 수 있는, 소통할 수 있는 어떤 상황들이 꼭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기상청 얘기를 좀 하고 싶은데요. 역대급 최장 장마를 예측하지 못해서 뭇매를 맞았었죠. 이번 경로와 태풍에 대한 경보를 가지고 시험대에 올랐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최인진]
아마 해외 기상청에서 발표한 경로와 조금 차이를 보여서 그렇게 말씀들을 하시는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 기상청의 경우 거제로 들어가는 상륙지점을 전망을 하고 있는데 사실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에는 그보다 더 서쪽으로 전망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미국이나 일본 같은 경우에는 아마 자국의 수치예보모델 결과를 토대로 저런 예상 경로를 냈다고 보여지고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를 관통하고 있기 때문에 예보관들의 역량을 모아서 실제 관측학과 비교하면서 수치 예보 모델의 오차들을 반영해서 조금씩 조정해나갈 겁니다.

그래서 아마 현재 예상 경로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기존에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서 경로를 찾는 건가요? 아니면 실제 현재 데이터, 레이더의 모습이나 현재 기압골 이런 걸 가지고 정리하는 건가요?

[최인진]
기본적으로 슈퍼컴에서 예보모델을 돌려서 나온 미래의 예측결과를 기반으로 예보관들이 최종 예보 산출을 하게 되는데요.

이때 고려하는 것이 한반도 주변의 기압 패턴이나 또는 이 기압 패턴의 강도, 속도 이런 것들을 관측, 말씀하신 위성이나 레이더와 비교를 하면서 이 모델이 얼마큼의 오차를 가지고 있는지 그럼 그 차이가 있다면 이 이동의 상륙지점이 어떻게 변경될 것인지를 논의를 통해서 결정을 하게 되거든요.

아마 해외 기상청은 그런 작업을 자국 태풍이 그렇게 관통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토의를 하지는 않겠죠.

[앵커]
앞서 그래픽에서도 보셨지만 한미일의 기상청의 태풍경로를 예보한 것을 보면 미국과 일본의 예상경로는 조금 더 서쪽으로 치우쳐 있거든요. 만약에 이 경로대로라면 더 위험한 겁니까, 아니면 조금 덜 위험한 겁니까?

[최인진]
조금 덜 위험하다고 저는 보여집니다. 한반도 중심을 거의 관통해서 영호남 경계로 들어가서 한반도 내륙을 거의 중간을 관통하기 때문에 현재 한국에서 본 경로보다 더 위험하다고 저는 판단이 됩니다.

[앵커]
박사님, 만약에 더 서쪽으로 치우쳐서 일본이나 미국의 모델처럼 한반도 수도권까지 다 관통하게 된다면 어떤 것들 더 주의해야 되나요?

[이송규]
정통으로 관통하게 된다면, 정통으로 관통하게 된다면 세력은 굉장히 약해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바다에 있는 수면이 구름대로 공급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러나 지금 화면에서처럼 동해안을 타고 간다든지 일본처럼 하고 있으면 굉장히 위험하죠. 그런데 저런 상황 가정해서도 북서쪽에 있는 어떤 폭우가 이런 것들이 굉장히 위험합니다.

그러나 반대급부적으로 경기나 서울 여기와 또 부산 사이에서는 안전반원에 들기 때문에 조금 바람은 약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지금 기상청, 그러니까 우리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새벽 전후에 남해안에 상륙했다가 동쪽 지방을 지나서 동해안으로 빠져나가는 걸로 예상되고 있는데 경로가 바뀔 가능성이 있을까요?

[최인진]
미세하게 조정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아마 상륙 지점이 동서로 많이 바뀌지는 않을 겁니다. 미세하게 조정될 가능성이 있고. 그리고 동해안으로 빠져나가는 것도 미세하게 조정이 되겠죠.

하지만 지금 남해안으로 상륙해서 동해안으로 빠져나가는 이 경로 자체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조금 적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오늘 밤, 해일 또 동쪽 해안에 계신 분들 전체 전역이 다 위험하지만 더 주의하셔야 될 것 같고요. 또 있습니다. 태풍이 하나가 더 올라오고 있습니다. 하이선. 지금 언제 정도 영향을 끼칠까요?

[최인진]
어젯밤에 괌 북쪽 해상에서 발생을 또 했습니다. 기상청 전망으로는 7일 즈음에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주 월요일인 거죠? 어떨까요? 태풍의 위력은 이번에도 강한 태풍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최인진]
지금 전망하기로는 최성기에 940헥토파스칼까지 예측을 하고 있기 때문에 또 한 번 강한 태풍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문제는 경로겠죠.

원래는 일본 규슈를 통과하는 경로였다가 지금 조금 조정을 해서 규슈 서쪽을 스쳐 올라오는 것으로 전망을 하고 있는데요.

사실 이런 예상 경로와 강도 같은 경우는 지금은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하기에는 이른 시점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영향 여부, 상륙지점, 구체적인 강도 이런 것들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기존의 태풍이 만들어져서 올라온 길이 있다는 것은 거기에 기압골의 영향을 받았다는 의미인데 그렇다면 같은 길을 타고 올라올 가능성은 더 높은 것 아닌가요?

[최인진]
이것이 보통 한반도 주변의 기압에 따라서 태풍이 이동을 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같은 경로를 타고 온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는 없겠고요.

왜냐하면 한반도 주변에 기압들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드리기는 힘들고요. 지금은 북태평양 가장자리를 타고 올라오는 경로를 보이고는 있는데 일단은 그런 기압계의 변화에 따라서 이동경로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 어떻다라고 딱 말씀드리기에는 조금 시기상조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과거의 사례를 보면 가을 태풍이 여름보다 피해 규모가 컸었거든요. 지금 어떻게 대비해야 될까요?

[이송규]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가 태풍이 앞으로 10호 하이선 또 11호, 12호. 이렇게 많이 지금 예측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전반적으로 크게 보면 태풍은 잦아지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구 온난화로 인해서 태평양의 수온이 올라가고 있어요. 태평양의 수온이 올라가고 있다는 얘기는 증발량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 계기가 많다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증발되면 구름대가 커지고요. 또 확장되고. 그래서 강하고 잦은 태풍이 발생할 수가 있는 것이죠.

[앵커]
지금 우리나라 안전기준은 자주 발생하는 태풍들을 과거의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이렇게 자주 태풍이 발생한다면 충분히 대비가 되어 있다고 보십니까?

[이송규]
그렇습니다. 우리는 학습효과에 의해서 많이 우리가 대비도 하고요. 또 우리 일반 국민들도 이런 상황에서 대비할 수 있는 충분한 요건들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우리가 가을 태풍, 여름 태풍 그러지않습니까? 그런데 가을 태풍이 훨씬 더 발생하면 강도가 더 셉니다.

왜냐하면 여름에 태양의 열에너지를 받았던 게 9월이 되면 굉장히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거든요. 8월에 있었던 이런 열에너지는 금방 소모되지만 축적된 에너지는 9월에 되기 때문에 9월에 발생한 태풍이 8월에 발생한 태풍보다 더 위력이 있다고 보여지고요.

또 자주 발생하는 그런 추세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9호 태풍 마이삭.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하고 있습니다. 잠시 뒤 자정쯤이면 경남 거제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부디 밤 사이에 비 피해, 태풍 피해 없도록 만반의 대비를 다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인진 기상학 박사, 이송규 안전전문가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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