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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낮에도 체감 -10℃ 강추위...호남·제주 폭설

2021.02.17 오전 11:11
겨울의 끝자락에서 매서운 막바지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목도리에 장갑, 귀마개까지 중무장했지만 강한 한기에 몸이 저절로 움츠러드는데요,

오늘 아침 서울 기온이 영하 10.4도까지 떨어졌고요.

지금도 칼바람에 체감온도는 영하 16도 가까이 내려가 있습니다.

낮에도 체감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지니까요.

옷차림 따뜻하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강원과 경북 북부에는 한파 경보가, 내륙 곳곳으로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아침 강원도 양양 설악산의 기온이 영하 23.8도까지 곤두박질했고요.

대관령 영하 16.8도, 철원도 영하 12도까지 기온이 떨어졌습니다.

낮 동안 하늘은 맑겠지만, 기온은 종일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서울 낮 기온이 영하 5도, 대전 영하 3도, 광주와 대구 영하 2도로 예상됩니다.

이번 추위는 금요일 낮부터 기온이 10도 가까이 오르며 완전히 누그러지겠고요.

이후 주말에는 4월 초순에 해당하는 따뜻한 봄 날씨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추위 속에 현재 충남 서해안과 호남, 제주에는 폭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금까지 순창에 18.4cm, 보령에 11.6cm의 많은 눈이 내려 쌓였는데요,

내일까지 제주 산간과 울릉도 독도에 많은 곳 20cm 이상, 호남 지역에도 최고 15cm의 폭설이 예상되고요,

충남 서해안에도 최고 10cm의 많은 눈이 이어지겠습니다.

강추위 속에 강풍 피해도 우려됩니다.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해안가에는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데요.

내일까지 해안가를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초속 25m 이상의 돌풍이 몰아치겠습니다.

산불 등 대형 화재는 물론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권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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