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국 과수 농민들, 이번 소식 눈여겨 보셔야 겠습니다.
가짜 과일 성장촉진제를 만들어 배 주요 산지에 팔아 온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가지고 있는 제품 다시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과일 꼭지에 바르면 성장이 빨라지는 지베렐린 성분의 농약입니다.
국산은 하나에 4~5만 원씩해 만 7,000원 정도 하는 중국산 밀수품이 많이 쓰였습니다.
이 중국산 밀수품의 상호와 모양을 본따 가짜 지베렐린을 만들어 팔아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 모 씨 등 4명은 지베렐린 성분이 전혀 없는 가짜 약품 3만여 개를 만들어 배 과수농가가 밀집한 충남과 전남 등지에 팔았습니다.
최 씨 일당이 판매한 가짜 지베렐린입니다.
중국산 밀수품의 절반 가격에 판매해 농민들을 현혹시켰습니다.
[인터뷰:양철민,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평소에 중국에서 밀수한 밀수품을 농민들이 사용을 했기 때문에 그걸 노리고 가짜로 만들어서 판매한 것입니다."
주로 영농법인 작목반 단위로 구입돼 피해 농가는 수백 곳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피의자들은 올 추석이 2주 정도 빨리 와 성장촉진제 수요가 많은 점을 노렸습니다.
[인터뷰:김 모 씨, 피의자]
"가지치는 작업을 할 시기였거든요, 그 시기가. 그때 배 밭에 한 군데 가면 여러분이 계세요. 그랬을 때 그분들을 통해가지고 이 사람도 알고 저 사람도 알고 그렇게 했습니다."
지베렐린을 본격적으로 바르는 시기는 이달 말쯤.
다행히 그 전에 범행이 드러나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김용찬, 피해농민]
"(발랐다면)인건비가 들어가서 손해. 또 꼭지를 건드리니까 상처 나서 손해. 그러니까 이중으로 피해를 보는 식이 되죠."
최 씨 등은 가짜 성장촉진제와 살충제를 팔아 2억 1,000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판매총책인 최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전국 과수 농가에 '가짜 지베렐린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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