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기도 수원과 대전의 고등학교에서 연이어 학생들이 급식을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여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더운 여름철을 앞두고 학교 급식 위생 관리에 더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모 여고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인 건 점심 급식을 먹은 다음 날이었습니다.
79명이 설사와 구토를 호소했고 이 가운데 18명은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인터뷰:식중독 증세 학생]
"아침에 일어날 때 좀 설사했는데요. 어제(19일) 저녁에 갑자기 확 열도 나는 것 같고 지금 근육통도 있는 것 같아요."
학교 관계자는 입원할 정도로 위중한 환자가 없다고 밝혔지만 학생 10여 명은 결석한 상태였습니다.
이 학교는 외부 업체가 아닌 직영으로 학생 급식을 공급해왔습니다.
학교 측은 집단 발병의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당분간 학교 급식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일방적인 급식 중단에 대한 대비책은 부실했습니다.
학교에서는 도시락과 먹을 물을 미리 준비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학교 관계자]
"가정통신문 안에 그 사실을 학부형들한테 고지를 했어요. 그래서 오늘, 내일 학교 급식을 못한다. 양해해 달라."
하지만 여건이 안돼 도시락을 준비하지 못한 학생이 많아 점심시간 학교 매점은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지난 17일에도 경기도 수원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150여 명이 급식을 먹고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였습니다.
여름이 오기도 전에 학교에서 식중독 의심 사고가 이어지자 학부모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학부모]
"우려는 되죠. 아무래도 아이들 건강이랑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보건당국은 기온이 빠르게 올라 식중독 위험이 높아진 만큼 학교 급식위생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