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새누리당 공천헌금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현영희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진술에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중간 전달자 조기문 씨에 대해서는 구속 기한을 열흘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호 기자!
공천헌금 3억 원 제공 혐의를 받고 있는 현영희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고요?
[리포트]
조금 전 검찰이 현영희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현영희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 때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공천받기 위해 힘을 써달라며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 조기문 씨에게 3억 원을 제공하고 새누리당 후보 선거 캠프에 비용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남편과 남편 회사 직원을 선거 운동에 이용하고 각종 기부행위를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현 의원은 세 차례 검찰에 소환돼 하루 14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는데요.
공천헌금 3억 원과 친박계 차명 후원금 등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지만 검찰은 확보한 자료와 제보자 정동근 씨 진술 등으로 혐의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3억 원이 전달된 구체적인 물증이 확보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직 국회의원인 현영희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을 받아야 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뒤 하루에서 사흘 안에 표결을 통해 처리되는데, 가장 가까운 본회의가 오는 30일 열리기 때문에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이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3억 원 중간 전달자, 조기문 씨의 구속 기간도 연장한다고요?
[답변]
조기문 씨는 지난 13일에 구속영장이 발부됐기 때문에 구속기간이 오늘 만료됩니다.
검찰은 오늘 구속기간을 열흘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조 씨를 바로 기소하지 않은 건 조 씨의 진술에 변화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조 씨는 "현영희 의원에게서 받은 돈이 공천헌금 3억 원이 아니라 활동비 500만 원이었다"는 기존 진술을 바꿔 "수천만 원을 받았다가 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억 원을 전달했다는 제보자 정동근 씨의 일관된 주장에 더 힘이 실리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앞으로 열흘 동안 조 씨를 추궁해 3억 원의 행방과 실체를 밝혀낸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지방검찰청에서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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