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통기한 속여 오리 고기 판매...식품 안전 불감증

2013.04.30 오후 04:01
[앵커멘트]

폐기해야할 유통기한을 넘긴 오리고기를 재가공해 판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3년여 동안 유명 마트와 식당으로 팔려 나갔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의 한 축산물 가공 업체.

양념 오리 불고기를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문제는 유통기한을 속인 고기라는 점.

팔지 못한 오리 생고기를 냉동해 보관하다가 해동시켜 양념 불고기로 만들어 냉동 식품으로 판 겁니다.

냉장일 경우 유통기한은 10일, 냉동일 경우 유통기한은 10개월입니다.

냉장 고기를 냉동 식품으로 만들면서 유통기한을 속여 판 겁니다.

[인터뷰:이용찬, 마산중부경찰서 지능수사팀장]
"유통기한이 지난 폐기해야 할 냉동 오리 고기를 재포장해서 양념 오리 불고기로 시장에 유통한 사건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고기는 경남 지역의 유명 마트와 식당 등 15곳으로 유통됐습니다.

경찰은 최근 3년 동안 5.5톤 가량 판매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업체 대표는 냉장 고기를 냉동으로 가공하면서 유통기한을 표기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며, 유통기한을 넘기지는 않았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업체 대표]
"유통기한 10일인 것을 우리가 해동해서 양념한 것으로 그렇게 되어 있거든요. 10일이 유통 기간이 지난 게 냉동실에서 있던거지 어디 나갔다가 들어오거나 한 건 아니거든요."

경찰은 그러나 유통기한이 지난 냉장 고기를 냉동 가공 식품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위법이라고 못박았습니다.

경찰은 해당 업체가 지난 2006년부터 영업을 해온 점으로 미뤄, 이런 식으로 유통된 고기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