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의 한 대학이 해외취업 연수과정에 참가한 학생들을 위해 현지에서 졸업식을 열었습니다.
극심한 취업난속에 어렵게 일자리를 구한 졸업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총장과 교수들이 직접 해외 현지를 찾았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졸업생들이 사진을 찍고 즐거워 하는 모습이 여느 졸업식과 다를 게 없습니다.
해외연수프로그램에 참가한 졸업생들을 위한 졸업식으로 규모는 작고 조촐하지만 분위기 만큼은 최고입니다.
미국의 괌과 사이판 현지 호텔에서 일하고 있는 호텔경영학과 졸업생 19명을 위한 특별한 해외 졸업식입니다.
[인터뷰:최갑종, 백석대학교 총장]
"호텔 관계자 여러분들의 협조로 정말 성대한, 우리 학교 역사에 있어서 잊을 수 없는 아주 기쁜 졸업식이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한국에서 열린 정식 졸업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고국에서 모든 준비를 해서 달려온 교수와 총장님, 그리고 현지 직장상사와 동료들이 함께 있어 서운함을 달랠 수 있습니다.
해외 현지 졸업식이 학생들에게는 세계적인 호텔에서 일할 수 있는 자신감과 고국에 대한 자긍심을 통해 해외취업에 또 다른 희망을 불어넣어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지은, 백석대 호텔경영학과 졸업생]
"모든 좋은 분들께서 이끌어 주시고 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제시해 주신 것 같아서 저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대학과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해외취업 연수과정에 참여한 학생들은 지난해 8월부터 괌과 사이판 지역 5개 호텔에서 인턴사원으로 일하면서 빠르게 업무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장현종, 백석대 호텔경영학과 교수]
"해외문화를 이해하고 그 다음에 외국사람들하고 같이 생활하면서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이런 프로그램이 적극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졸업생 가운데 2명이 오키나와 힐튼과 베트남 니코 호텔에 각각 정식 직원으로 채용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마무라, PHR호텔 총괄 사장]
"호텔들의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서 우수한 인턴학생들이 필요합니다. 한국 학생들은 매우 재능이 있고 총명합니다."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로 거듭나기 위한 학생들의 열정과 학교 측의 세심한 노력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겁니다.
우리나라 대학들의 현장형, 실전형 취업교육이 해외취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세계 유명 관광지에서 열린 해외 졸업식.
규모는 작지만 보다 큰 세계로 향한 우리나라 해외취업 희망자들에게 밝고 든든한 디딤돌이 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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