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0mm 넘는 물 폭탄...침수·철도 운행 중단

2017.06.27 오전 12:08
[앵커]
광주광역시와 전남 일부 지역에는 호우 경보까지 내려지면서 많은 곳은 하루 만에 16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침수됐고 전기가 끊겨 인천공항철도 운행이 한때 멈추기도 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화물차가 커다란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나갑니다.

하천을 건너는 기분이 들지만, 실은 도심 산업단지 도로 한복판입니다.

중앙선은 아예 물에 잠겨 보이지도 않습니다.

플라스틱 안전 표시판이 물에 둥둥 떠다니고 차들은 행여 부딪힐까 피해 다니기 바쁩니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무섭게 폭우가 몰아치면서 채 한 시간도 안 돼 물난리가 났습니다.

[김종숙 / 광주광역시 오선동 : 갑자기 (비가) 엄청나게 왔어요. 정말. 큰 차가 오면 그 많은 물이 (차가) 확 지나가니까 물이 안으로 다 들어왔어요. (가게 안으로요?) 그렇죠.]

양식장도 난데없이 물 폭탄을 맞았습니다.

역류한 물이 수조로 밀려들면서 우렁이 수백 마리가 흙바닥으로 떠내려갔습니다.

비 온다는 소식에 다행이라고 여겼는데 이런 난리가 날지는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김병덕 / 우렁이 양식 농민 : 두 시간 전까지는 (큰비가 올 거라) 예상을 못 했습니다. 오늘 설마 비가 올까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갑작스럽게 이렇게 집중 호우가 와서 (당황스럽네요.)]

서울에 올해 처음 호우 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수도권에는 퇴근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집중 호우가 몰아쳤습니다.

인천공항철도는 모든 구간이 전기가 15분가량 끊기면서 열차 10여 대가 5~10분씩 발이 묶여 시민들이 혼란을 겪었습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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