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사태로 각종 공연이 모두 중단되다시피 한 상황이지만 이런 때 실감 나는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바로 전문 공연단이 주민들을 찾아가 아파트 단지에서 공연하는 건데요.
코로나로 힘든 분들을 위로하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외출하는 사람이 적어 썰렁하던 아파트 단지가 술렁입니다.
단지 전체에 울려 퍼지는 귀에 익은 음악 선율.
실내 공연장에서나 보던 앙상블 연주단이 나타나 공연을 시작한 겁니다.
정장을 차려입은 10여 명의 단원이 연주하는 음악은 은은한 클래식에서부터 가요까지 다양합니다.
연주단 주위로 주민들이 하나둘 모여들고, 방에서 거실에서 모처럼 창문을 활짝 열고 편하게 감상하는 주민도 많습니다.
[유수현 / 용인시 동천동 : 높아서 잘 들릴까 했는데 소리도 좋게 들리고 또 멋진 음악을 집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생각도 못 했어요.]
'힘내요' 문구를 내걸고 서로를 격려하거나 태극기를 걸어 응원하는 집도 있습니다.
[조석주 / 용인시 동천동 : 집에서 칩거 생활을 하고 있는데 4월을 맞아서 생동감 있는 생라이브 음악을 들려주니까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대부분 공연이 중단된 데다, 집에만 있는 시민들을 달래기 위해 지자체가 마련한 '발코니 음악회'입니다.
[백군기 / 용인시장 : 시민 여러분께 계신 곳으로 찾아가는 다양한 형태의 문화예술공연을 계속 준비해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이웃에게 힘을 주기 위한 이런 찾아가는 공연은 이달 중에 '경기 문화의 전당'과 '수원문화재단'도 진행합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