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자가격리 기간에 절도...경찰 조사 뒤에도 무단 이탈

2020.05.07 오후 10:03
4월 29일 미국에서 입국한 남성, 자가격리 기간에 무단이탈
경찰서에서 귀가한 뒤에 또다시 무단이탈…2시간 만에 검거
부산시가 자가격리시설로 쓰는 호텔에 격리…음성 판정
[앵커]
해외입국으로 자가격리 중이던 30대가 무단이탈해 절도 행각을 벌이다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당국이 조사를 잠시 미루고 집으로 보내 자가격리시켰더니 다시 무단이탈했다가 경찰에 또 붙잡혔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멕시코에서 미국을 거쳐 지난달 29일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던 30대 남성 A 씨.

격리장소인 집을 무단이탈한 뒤 노래주점에서 신용카드를 훔쳐 편의점과 주점에서 50만 원가량 사용했습니다.

그 사이 신용카드 분실신고가 접수돼 경찰 추적에 덜미가 잡혔는데 조사 과정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사실을 말했습니다.

경찰은 담당 보건소에 신병을 넘겼습니다.

[경찰 관계자 : 술 취해서 이야기하다가 자기가 자가격리자다. 혹여나 싶어서 확인해보니 진짜였어요. 그래서 바로 (보건소) 인계한 거죠.]

그렇게 귀가한 A 씨는 같은 날 밤 집을 또다시 무단이탈했다가 2시간여 만에 붙잡혔습니다.

거듭된 무단이탈에 A 씨는 부산시 공무원과 경찰이 상주하는 시 지정 자가격리시설인 한 호텔에 격리됐습니다.

그사이 A 씨 코로나19 진단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서 조사와 검거 과정에 참여했던 경찰관들은 격리에서 해제됐습니다.

A 씨 자가격리 기간은 오는 12일까지입니다.

경찰은 이 기간이 지나면 절도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재개할 방침입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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