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환경오염 막고 자원도 확보...폐마스크 재활용

2022.02.20 오전 03:56
[앵커]
코로나19 발생 이후로 폐마스크 처리에 어려움이 큰데요, 최근 상황이 악화하면서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이어질지 걱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 지자체가 폐마스크를 모아 플라스틱 원료로 사용하는 사업을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에서 버려지는 폐마스크는 연간 약 73억 개.

이 마스크의 주원료가 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폴리프로필렌이라 자연상태에서 썩기까지 450년 넘게 걸립니다.

소각하면 독성물질인 다이옥신이 발생해 더욱 문제입니다.

이 아파트 한 편에는 폐마스크를 모으는 함이 설치돼 있습니다.

주민이 쓰고 난 마스크를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리지 않고 이 함에 모으는 겁니다.

[국현남 / 경기도 용인시 : 전에는 일반 쓰레기랑 함께 버렸지만, 지금은 거리가 먼데도 일부러 버리러 오거든요.]

마스크를 버릴 때는 코 부분의 철심을 제거하는 게 필수.

이렇게 모인 마스크는 인근 업체가 정기적으로 가져갑니다.

마스크 한 장에서 나오는 폴리프로필렌은 약 3g.

이걸 모아 플라스틱 의자나 애견용품 등을 만듭니다.

[전동원 / 마스크 재활용 업체 : 세균과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서 항바이러스성 원단을 사용하여 수거하기 때문에 이동과 수거 과정에서 위생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백군기 / 용인시장 : 폐마스크 재활용이 생활폐기물을 감량하고 환경오염에 먼저 대응하는 방안인 만큼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용인시는 현재 시청사와 아파트 단지 1곳에 시범 설치한 폐마스크 수거함을 모든 공동주택 단지에 설치할 계획입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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