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울산으로 가보겠습니다.
울산 지역은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때 큰 피해를 봤는데요.
이번 태풍도 비슷한 경로로 지나갈 것으로 보여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기자]
네, 울산 방어진항입니다.
[앵커]
현재 울산 지역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아직 울산 지역은 비가 오고 있지 않습니다.
바람도 그리 강하지는 않은데요.
하지만 금방이라도 비를 쏟을 듯 비구름은 하늘에 가득합니다.
이곳 항구에도 많은 어선이 서로 선체를 단단히 묶고 태풍 내습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울산 지역 항포구에는 어선과 상선 등 선박 천300여 척이 피항을 끝냈습니다.
울산지역 공장들도 태풍에 만반의 준비를 했는데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저지대와 수출 선적 부두에 있는 생산차 5천여 대를 안전한 곳으로 옮겼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시운전 중인 선박 9척을 서해로 피항시키고 구조물이 날아가지 않도록 보강 작업을 끝냈습니다.
석유화학업체들도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원유선과 제품 운반선 운항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울산 지역은 특히나 태화시장 상인분들 걱정이 큰데요.
태화시장은 이번 태풍과 비슷한 경로로 올라온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때 큰 피해를 봤습니다.
당시 한 시간에 최대 130㎜ 넘는 비가 내리면서 태화시장과 인근 우정시장 일대 300여 개 상가 대부분 물에 잠겼고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
특히나 추석 대목을 앞두고 또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상품을 높은 곳으로 옮기고 모래주머니를 준비하고 물막이벽을 설치하는 등 대비를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도 어제부터 비상 1단계 근무에 들어가 배수펌프장 등을 점검했습니다.
중구청도 양수기 20대와 대형 펌프 6대를 준비해 혹시 모를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울산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도 내일 휴업합니다.
계속 강조해도 모자란 것이 바로 안전입니다.
아무쪼록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태풍 준비 단단히 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울산 방어진항에서 YTN 오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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