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 태화강 울산교에 세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이색 공간이 문을 열었습니다.
강바람을 맞으며 미식여행을 할 수 있는 전국 최초의 '다리 위 식당'입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전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햇살이 따사로운 한낮 태화강 울산교입니다.
봄기운이 가득한 강바람에 은은한 커피향을 즐기는 여인들.
음식을 사이에 두고 웃음꽃이 한창인 외국인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울산시가 지난해부터 다리 위 음식점으로 추진해온 '울산 세계음식문화관' 개관식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온 사람들입니다.
음식문화관은 울산교 상부에 가설건축물 4개 동으로 전체 2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우즈베키스탄과 멕시코, 태국과 베트남, 일본과 이탈리아 등 6개국의 요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 아름다운 태화강 위에서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시민 그리고 관광객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고, 외국인 주민에게는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는 가슴 따뜻한 공간이 되어줄 것입니다.]
음식점을 차린 외국인 점주도 새로운 공간에서의 새 출발에 큰 기대를 갖습니다.
[천투안 / 베트남 음식점주 : 베트남 음식을 한국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응원을 위해 함께한 태국의 여인들도 흡족해합니다.
[유하림 / 태국 이민자 : 세계음식문화관이 생겨서 너무 기뻐요. 고향의 음식도 그리워요. 그래서 이런 기회가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베트남과 태국 음식점은 결혼이민자 등이 직접 운영하며, 멕시코, 이탈리아, 일본 음식점은 울산에서 음식점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입찰을 통해 선정돼 수준 높은 미식을 선보입니다.
함께 자리 잡은 해울이 카페는 노인 일자리 기관인 중구시니어 클럽에서 운영을 맡아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됐습니다.
세계음식문화관은 휴무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나라별 전통음식 2~3가지의 메뉴가 마련돼 있습니다.
음식점 하수 배관을 의자 삼아 여유롭게 음식과 담소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낮에는 탁 트인 강변 뷰를, 밤에는 화려한 도시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인근 울산교 인근의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은 감수해야 합니다.
음식을 통해 외국인 주민들은 향수를, 내국인 주민들은 이들 나라를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을 이색 공간으로서, 앞으로 지역관광 활성화 효과도 기대됩니다.
울산시는 세계음식문화관 개관을 계기로 태화강 울산교를 먹고 걷고 즐기는 울산의 대표 관광명소로 육성한다는 방침입니다.
JCN 뉴스 전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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