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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극저신용대출'...올해 첫 접수 30분 만에 마감

2026.03.30 오전 03:42
[앵커]
신용점수가 낮아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하는 도민에게 경기도가 초저금리로 돈을 빌려주고 있습니다.

올해 첫 접수 시작 30분 만에 마감될 만큼 수요가 몰렸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직원 20여 명 규모의 의료기기 사업을 하다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지난 2021년 개인회생까지 신청한 한 50대 남성.

우연히 '극저신용대출' 광고를 보고 200만 원을 빌려 숨통을 틔울 수 있었습니다.

다 갚을 때까지 이자는 9만 원 정도만 냈습니다.

[극저신용대출 이용자 : 누가 버린 음식 같은 걸 먹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뭔가를 생각할 수 있고 뭔가 좀 더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다는 측면에서의 금액적인 측면에서는 굉장히 큰 효과가 있었다….]

대출받은 돈으로 힘든 시간을 버텨낸 뒤 일자리를 구한 사람도 있습니다.

[김용훈 / 극저신용대출 이용자 : 어려운 1년을 잘 버텼던 것 같아요. 일단 부담이 없었던 게 그 당시에 이자가 없었고….]

이 같은 '경기 극저신용대출'은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를 지내던 2020년 처음 시작했습니다.

19살 이상 신용 평점 하위 10% 도민에게 연 1% 금리로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지난 2월 올해 첫 접수 당시 8천9백여 명이 몰리면서 조기 마감됐고, 천6백여 명에게 모두 20억여 원을 빌려줬습니다.

대출자의 75%는 생활비가 없어 돈을 빌렸고, 27%는 고금리 대출이나 불법 사금융까지 손을 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부터는 상환 기간을 기존 5년에서 최장 10년으로 늘렸고, 대출 전 상담을 의무화했습니다.

[이용빈 /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 경제적 어려움을 가진 분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제공하는 디딤돌 역할을 더욱 충실하게 할 예정입니다.]

2차 접수는 오는 5월 진행할 예정인데, 불법 사금융 피해자를 위한 별도 맞춤형 대출 상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영상기자 : 박재상
디자인 : 지경윤
영상협조: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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