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모내기 시작했지만...고유가 파도에 농가 '걱정'

2026.05.06 오후 06:53
[앵커]
농촌에서는 모내기 철이 가장 바쁜 시기인데요.

하지만 치솟은 기름값 때문에 모내기를 해야 하는 농가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라고 합니다.

임형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들녘에서 농부가 이앙기를 몰며 이리저리 오갑니다.

이앙기가 지나간 곳에는 파릇파릇한 모가 가지런히 자리를 잡습니다.

축구장 45개 규모와 맞먹는 33만㎡ 넓이의 논을 모내기하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하지만, 농부는 영 힘이 나질 않습니다.

이란 전쟁 여파로 기름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면세 경유와 면세 휘발유 가격은 전쟁 전과 비교해 각각 37%, 27%가량 뛰었습니다.

농번기에 이앙기나 트랙터 같은 장비를 가동할 수밖에 없는 농가에서는 '울며 겨자 먹기'로 기름을 채웁니다.

[조정환 / 경남 창원시 진전면 : 농사 경력이 한 13년 정도 되는데 기름값이 이 정도로 오른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농가 소득에도 영향을 좀 많이 미칠 것 같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농가에서는 생산비를 줄이려는 데 안간힘입니다.

3.3㎡당 80주에서 50주 수준으로 모를 성글게 심는 재배 기술을 활용하는 건데, 연구 결과 생산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환 /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성과확산담당 : 이 기술을 농가에 적용했을 경우에 농가에서는 크게 비용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재식 밀도를 줄여서 상토와 노동력이 절감하는 효과가….]

정부도 농가의 유류비 부담을 덜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에 농업용 면세유 유가연동보조금 623억 원을 반영했습니다.

다만, 유종별 금액 한도가 있어 농가의 생산비 부담은 여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전국 농촌에서 모내기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농가들은 본격적으로 고유가의 파도에 맞서게 됐습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VJ : 한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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