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복되는 농작업으로 허리와 어깨 등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하는 농민들이 많습니다.
농업인의 노동 부담을 덜어줄 착용형 로봇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명신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성의 한 포도밭.
농민이 조끼처럼 생긴 착용형 로봇을 입습니다.
장시간 팔을 높이 들고 포도를 따거나 가지를 치는 작업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이인동 / 과수재배 농민 : 옛날에는 집에 가서 파스 붙이고 막 그랬는데 요거를 하고 나서 그런 게 좀 줄어들고, 다음날 일할 때도 피로도가 덜 해가지고 계속 연속적으로 꾸준히 일할 수 있게 그래서 좋습니다.]
전원이 필요 없는 무동력 방식으로, 무게는 1.9kg에 불과합니다.
특히 힘이 많이 필요한 동작에서만 근력을 보조해 장시간 작업할 때도 부담을 줄여줍니다.
혼자서도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도록 구조를 단순화한 것도 특징입니다.
[김종우 /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팀장 : 신체의 각도를 모사한 멀티링키지(다링크 기구) 구조라는 걸 사용했습니다. 트렁크가 부드럽게 어떤 특정 각도에서 벽에 부딪히지 않고 열리는 그런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농촌진흥청이 포도, 복숭아, 배 등 5개 작목을 대상으로 실증한 결과, 로봇을 착용하면 어깨 관절 부담은 60%, 근육 부담은 33%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정 당국은 농가 생산성 향상과 고령 농업인의 건강을 위해 보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석형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원장 : 농업이 노동집약적인 산업이었다고 한다면 앞으로는 첨단 기술을 기본으로 한 스마트 농업으로 빨리 진행해 나가야 된다는 그런 계획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령화와 일손 부족이 심해지는 농촌에서 착용형 로봇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영상기자 : 신 홍
디자인 : 김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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