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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좋은 음악 하겠다" 엠씨더맥스, 데뷔 19년차의 각오(종합)

2019.01.02 오후 05:15
데뷔 19년차인 그룹 엠씨더맥스가 겨울 감성을 들고 오랜만에 팬들을 찾았다. 지금까지 오는데 우여곡절이 많았던 엠씨더맥스는 신보를 공개하면서 '좋은 음악'을 모토로 달았다.

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는 엠씨더맥스의 정규 9집 'Circular'(써큘러) 발매 기념 음감회가 진행됐다. 현장은 엠씨더맥스를 보기 위한 취재진으로 가득했다. 이번 신보는 2016년 1월 발표된 정규 8집 '파토스'(pathos) 이후 약 3년 만이다.

먼저 보컬 이수는 "현재 공연을 펼치고 있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이번 신보도 짬짬이 준비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컴백 소감을 말했다.

엠씨더맥스는 지난해 12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수원, 성남, 제주 등 전국 12개 도시에서 투어 '2018-19 엠씨더맥스'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공연은 모두 매진됐을 정도로, 팬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드러머 전민혁은 "우리가 보통 겨울과 어울리는 노래를 한다. 공연 시기도 겨울이다보니 따뜻함을 얻기 위해 우리 공연을 보러와 주시는 게 아닌가 싶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후 엠씨더맥스는 이번 신보 타이틀곡 '넘쳐흘러'를 포함, '사계' 등 수록곡 5곡을 들려주며 프리뷰 시간을 가졌다. 현장 공연이 아닌 영상으로 대체한 프리뷰 시간이었지만 오랜만에 공개된 이수의 보컬은 현장을 감동에 젖게 만들었다.

이수는 "악기소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 이전 노래들 밸런스가 보통 보컬에 치중돼 있었는데, 이번엔 악기소리도 잘 들리게 하기 위해 후반 작업에도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전민혁은 "음악적으로 (악기소리가) 어디서 치고 빠져야 하는지 연차가 쌓이면서 스스로 알게 됐다. 그것들을 음악에 잘 반영했다"라고 덧붙였다.



엠씨더맥스는 2000년 밴드 문차일드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엠씨더맥스로 팀을 재편했다. 세 사람이 함께 한 시간만 약 20년이 다 돼간다. 이수는 "세명 각자 너무 다른 사람이다. 겹치는 부분이 없이 서로 노래로써 잘 융합되는 거 같다. 그게 팀을 오래 유지되게 하는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도 여러 색을 낼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신보 '써큘러'는 광활한 얼음 대지 위 원형으로 이루어진 순환적 구조의 빙하 균열을 상상하며 착안했다. 불완전을 뜻하는 균열이 메워지면서 원활하게 순환되는 것처럼, 살아가고 사랑하며 생기는 여러 감정의 상처와 회복을 엠씨더맥스의 노래로 표현하고자 했다.

특히 타이틀곡 '넘쳐흘러'는 애절한 이별 후 되돌릴 수 없이 멀어진 연인을 그리워하지만, 깊게 남은 상처가 괴로워 붙잡을 수 없는 슬픔을 담았다. 이수의 감성이 녹아든 가사와 섬세한 기타, 격정적인 피아노 연주가 어우러져 이별의 슬픔도 극대화 시킬 예정이다.

타이틀곡 외에도 '써큘러'에는 '사계'(하루살이)부터 '시간을 견디면', '그걸로 나는 충분해요', '너의 목소리가 들려', '물그림', '가', 'Eh-O!' 등 총 10곡이 담겼다. 이수가 전체 프로듀싱을 도맡았고, 엠씨더맥스의 7집과 8집을 함께 작업했던 작품자들과 협업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수의 노래는 노래방에서 남성들이 따라부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남성들의 애절한 감정이 잘 녹아있기 때문.

이수는 "우리 노래를 노래방에서 많이 따라 부르신다. 즐겁게 노래하기 위해선 두 키 정도 내리고 시작하셔야 멋지게 노래를 소화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이윤은 "이수 형의 목소리가 남성, 여성 음역대가 아닌 어중간한 보이스다. 그래서 더 따라하기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이수는 아내인 가수 린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수는 "여러모로 큰 도움을 받았다. 이 자리 빌어서 감사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세계 최고 보컬 린이다. 디렉팅에도 많이 관여해줬다. 함께 만든 앨범이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엠씨더맥스는 "보통 고음 노래 위주로 사랑해주신다. (노래) 지르는 표현 말고도 조금 더 정제된 노래들도 좋은 게 많다. 수록곡도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아직 이런 자리말고는 대중 앞에 설 기회가 많지 않다. 눈이 아닌 듣는 노래, 앞으로도 쭉 좋은 음악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신보 '써큘러'는 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또 엠씨더맥스는 부산, 대구, 광주, 전주, 울산 그리고 추가 오픈한 수원과 성남, 고양, 창원, 제주 지역에서 오는 3월까지 전국투어 공연을 이어간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325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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