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듀오 그루비룸(Groovyroom)이 또 한 번 고등래퍼 신화를 쓸까.
그루비룸은 지난해 진행된 Mnet '고등래퍼2'에서 우승자를 배출하며 프로그램 성공을 이끈 멘토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등래퍼3'의 멘토로 이름을 올렸다. 시즌2에서 김하온과 이병재를 각각 우승과 3위로 이끌고 직접 프로듀싱한 '붕붕', '바코드'는 차트를 휩쓸기도 했다.
최근 YTN Star와 만난 그루비룸은 이번 시즌에도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그루비룸은 "이번에도 우리 팀에서 우승자가 나올 것"이라는 각오와 함께 이번 시즌 준비를 마쳤다. 지난 1일 첫 촬영을 마친 그루비룸은 "빨리 적응해야 할 거 같다. 직전 시즌 우승에 이어 부담감이 있는 건 사실이다"면서도 "이번 시즌에 멘토로 나서는 선배 아티스트들과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좋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내비쳤다.
이번 시즌에는 그루비룸외에 코드쿤스트·더콰이엇, 기리보이·키드밀리, 행주·보이비가 멘토로 나선다. 그렇다면 신경쓰이는 멘토 팀이 있을까. 그루비룸은 "다들 프로듀서로서 색이 확실하고 아티스트적인 면도 훌륭하신 분들이다. 그중에서도 꼽자면 기리보이와 키드밀리의 음악 스타일에 조금 더 관심이 가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규정은 "경연 방송이다 보니 준비 시간이 엄청 짧은 편이다. 곡을 만들고 1~2주 안에 바로 다음 곡을 만들어야 한다. 믹스 마스터까지 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라며 나름의 고충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프로듀서로서 욕심은 여전했다.
휘민은 "짧은 시간이지만 지원자들에게 맞는, 어울리는 곡을 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곡 전체 가이드를 만드는 데만 꼬박 3~4일이 걸린다. 우리도 힘들지만 곡을 받은 지원자 래퍼들이 하루 만에 가사를 다 쓰고 외우는 모습에 우리도 힘을 얻고 감동한다"라며 프로듀서로서의 원동력을 설명했다.
그렇게 나온 곡이 김하온의 '붕붕'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최고 히트곡인 '붕붕' 탄생 비하인드에 대해 물었다. 특히 '붕붕' 노래 브릿지에 등장하는 플루트로 이뤄진 멜로디는 이 노래의 하이라이트다. 규정은 "원래 플루트 멜로디가 없었다. 훅 부분이 발표 전날까지도 없었는데 휘민이 휘파람 소리를 넣어보자는 제안을 해왔다. 그러다가 조금 발전시켜서 플루트로 바꿔보자고 해서 그 소리를 넣게 됐다"면서 "지금 생각하면 신의 한 수였다"라고 뿌듯해했다.
그루비룸이 바라는 고등래퍼의 모습은 무엇일까. 그루비룸은 "일단 평균적으로 음악을 잘하는 친구들이 많다. 개성이 뚜렷한 친구들이 많아 기대가 된다"면서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유명세가 아닌 정말 자신의 앨범을 내고 싶어 하는 친구들, 진정성 있게 음악을 하고 싶어 하는 친구들을 눈여겨볼 예정이다. 또 그 친구들을 위해 음악을 만들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어떤 하나의 모습만 보는 게 아닌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전체적인 음악적 무드를 보려고 한다. 본인의 색이 얼마나 담겨 있는지, 또 음악으로 어떤 메시지를 주려고 하는지 등 보자마자 우리에게 확 꽂히는 스타일의 지원자를 찾을 것"이라고 이번 시즌 각오를 다졌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고등래퍼3'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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