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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송강호, 칸 심사위원 위촉… “韓 남자 배우 사상 최초”

2021.06.10 오후 03:59
배우 송강호가 한국 남자 배우 사상 최초로 오는 7월 열리는 제74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송강호의 칸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국제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한 그가 출연했던 ‘밀양’, ‘박쥐’ 등은 경쟁 부문에 초청된 바 있으며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과 개봉을 앞둔 '비상선언'은 비경쟁 부문으로 칸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 2007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에서는 상대 배우인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2009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는 심사위원상을 각각 수상하기도 했다.

이처럼 수 차례 칸영화제와 함께 호흡해온 그가 마침내 심사위원으로 공식 초청받으며 ‘칸의 남자’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한국 영화인이 칸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1994년 신상옥 감독, 2009년 이창동 감독, 2014년 전도연, 2017년 박찬욱 감독이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선정돼 활약한 바 있다.

한편 송강호는 현재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인 '브로커'(가제)를 촬영 중이다. 이달 말 크랭크 업 한 뒤 7월 초 프랑스 칸으로 출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올해 송강호의 신작 '비상선언' 역시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상황에서 경쟁 부문 심사와 함께 '비상선언' 프리미어 행사를 함께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제74회 프랑스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7월 6일부터 17일까지 12일간 열린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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