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홍예지 씨의 스크린 데뷔작 '이공삼칠'이 오늘(8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난다.
'이공삼칠'은 열아홉 소녀에게 일어난 믿기 힘든 현실, 그리고 다시 일어설 희망을 주고 싶은 감방 동기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전작 '널 기다리며'로 호평받은 모홍진 감독의 신작으로, 삶에 대한 희망과 상처의 치유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공삼칠'이 데뷔작이자 첫 주연작인 홍예지 씨는 예기치 않은 사고로 인해 살인을 저지른 열아홉 소녀 '윤영'으로 분해 스크린을 압도하는 강렬한 연기를 펼친다. 개봉에 앞서 시사회에서 영화를 확인한 관객들은 홍예지 씨의 안정적인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에 입을 모아 찬사를 보냈다. 한국 영화계에 주막할 만한 신예가 탄생했다는 평이다.
홍예지 씨는 순수하고 성실한 고등학생 윤영의 모습과 자신의 이름이 아닌 죄수번호 2037번으로 불리게 된 절망, 좌절 등 감정의 폭이 큰 캐릭터를 이질감 없이 소화해 극의 깊이감을 배가시켰다. 청각 장애를 지닌 엄마 경숙(김지영 분)과 선보이는 수어 연기 또한 눈물샘을 자극하며 진한 여운을 남긴다. 뿐만 아니라 홍예지 씨와 김미화 씨, 황석정 씨, 신은정 씨, 전소민 씨, 윤미경 씨까지 저마다의 사연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10호실 여성 재소자들 간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로 유쾌함까지 더했다.
첫 작품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탄탄한 연기와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며 충무로를 이끌어갈 뉴페이스로 떠오른 배우 홍예지 씨. '이공삼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날갯짓을 시작한 그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영화 '이공삼칠'은 오늘(8일) 개봉,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 = ㈜영화사 륙, ㈜씨네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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