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낮과 밤은 서로에게'를 통해 몽환적이면서도 설레는 감성을 스크린에 수놓은 배우 김민하가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오늘(2일) 오후 2시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낮과 밤은 서로에게'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낮과 밤은 서로에게'는 하나의 계절이 흐르는 동안 한 카페에 머물다 간 낮과 밤의 대화를 담은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극 중 김민하는 배우 주종혁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실제로 닿지 못한 채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묘한 관계를 연기한다.
평소 김종관 감독의 열렬한 팬이었음을 밝힌 김민하는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워낙 김종관 감독님 오랜 팬으로 대본 받은 것 자체가 영광스러웠고 대본 읽고 누군가의 일기장을 읽는 기분, 그 일기장이 여러 겹으로 흩어진 느낌이었다. 한 공간 안에서 이렇게 많은 공간이 나올 수 있구나 싶었다. 다양한 이야기가 모여서 하나의 그림과 영상이 되는 것이 너무나 매력적"이라며 작품에 합류한 계기를 밝혔다.
상대역인 주종혁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이 커플의 묘미란 닿을락 말락 한 간질간질함이 있는 것 같다. 둘이 만났는지 안 만났는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이 매력인 것 같다"고 설명하며 두 사람의 에피소드가 띠고 있는 독특한 텐션을 관전 포인트로 짚었다.
촬영 현장에서의 특별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김민하는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굉장히 따뜻한 현장이었다. 그날이 제 생일이었는데 감독님이 필름 카메라를 선물로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감독님이 내향인이라고 하셨는데 영화가 나온 걸 보면서 내향인들만이 내는 특유의 힘 덕분에 영화가 더 아름답게 느껴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크고 우렁찬 목소리보다 우리들끼리 사부작하는 것의 힘이 컸고 그 에너지가 현장을 채웠던 것 같다. 그래서 자유롭고 자연스러웠던 기억이 있다"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영화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큰 주목을 받은 것에 대한 감회도 함께 전했다. 김민하는 "이틀을 촬영했는데 꿈같았던 기억"이라며 "개막작 선정했던 것도 꿈같고 영화 같았다. 이틀 동안 꿈을 꾸는 것 같았는데 그게 중요한 일 같다. 개막작 선정과 개봉하는 자체도 누군가에게 꿈이 되어줬으면 좋겠다. 기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다양성을 가진 작품이 나오게 되면 그것도 기쁜 일이지 않을까 싶다"고 뜻깊은 소회를 전했다.
끝으로 김민하는 "영화에는 많은 온도가 담겨있다. 어느 계절에 꺼내봐도 모든 계절이 될 수 있는 영화고, 나의 계절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예비 관객들을 향한 따뜻한 인사를 남겼다.
영화 '낮과 밤은 서로에게'는 오는 4일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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