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흔히 겪는 어지럼증, 원인은 뇌와 귀?

2017.08.14 오후 03:13
YTN PLUS와 분당서울대병원이 공동 기획한 생활 건강 프로그램 ‘헬스플러스라이프’는 지난 12일 '흔하게 발생하지만 방치하면 위험! 어지럼증 알아보기' 편을 방송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김지수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출연해 어지럼증에 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우리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평형기관은 귀 안쪽부터 뇌까지 걸쳐있는데, 평형기관에 문제가 생겨서 균형감각을 잃어버리면 어지럼증이 나타난다”며 “뇌졸중이나 뇌혈관질환, 뇌종양에 의해서도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속귀(내이)에서 생긴 문제로 어지럼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속귀의 평형기관에 염증이 생겨 어지러운 ‘전정신경염’과 속귀의 뇌 림프액 순환에 이상이 생겨 어지럼증이 반복되는 ‘메니에르병’ 등이 있다.

김 교수는 “가장 흔한 질환으로 ‘이석증’이 있다”며 “귀 안에는 ‘이석’이라는 작은 돌이 있는데, 우리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게 한다. 이 이석이 어떤 원인에 의해 반고리관으로 잘못 들어가면 어지럼증이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석증은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지만 눕거나 일어나거나, 고개를 숙이거나 젖히는 등 머리를 움직이면 갑자기 어지럼증이 나타났다가 가만히 있으면 어지럼증이 사라지는 게 특징이다.

김 교수는 “이석을 원래 위치로 되돌리는 ‘이석정복술’로 치료할 수 있다”며 “수술 후에 바로 고개를 숙이거나 젖히면 이석이 다시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에 1~2시간 정도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안정된 상태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YTN PLUS] 강승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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