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훈훈주의] 신혼여행 중 시민 구조 위해 바다에 뛰어든 경찰관

2020.09.04 오전 11:40
ⓒ대한민국 경찰청 페이스북 영상 화면 캡처
[훈훈주의]는 우리 일상에서 일어나는 따뜻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각박한 세상 속 누군가의 따뜻한 도움, 선한 움직임을 전하겠습니다.



제주도에서 신혼여행 중이던 경찰이 망설임 없이 바다에 뛰어들어 시민을 구조했다.

3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과학수사계 소속 김태섭(32) 경장은 지난달 29일 제주도 중문 색달 해수욕장에서 아내와 함께 시간을 보내던 중 바다에 빠진 20대 남성 A 씨를 발견했다.

김 경장은 A 씨를 구조하기 위해 지체 없이 물속에 뛰어들었다.

김 경장은 수중 과학수사 요원으로 수영에 능숙했지만, 당시 강한 바람과 파도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간호사이자 스킨 스쿠버다이빙 강사 출신인 김 경장의 아내는 곧장 119에 신고하고, 구조 상황을 지켜보며 "마스크를 벗기고 얼굴을 들어줘야 한다"는 등 조언을 이어갔다.

A 씨는 안전 요원들의 응급조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져 무사히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경장의 구조 영상은 이날 대한민국 경찰청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김 경장은 "수중 과학수사 훈련을 받은 경험 덕분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훈훈주의]는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세상에 꼭 알리고 싶은 훈훈한 이야기가 있다면 '훈훈주의'로 전해주세요. (※제보 메일 : mobilepd@ytnplus.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