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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주요 정치인 체포 지시"...한동훈은 왜 탄핵 찬성 입장으로 바뀌었나 [Y녹취록]

Y녹취록 2024.12.06 오전 10:54
■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이종근 시사평론가,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까지만 해도 그래도 탄핵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었잖아요. 이렇게 갑자기 바로 선회한 배경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이종근> 일단 아까 말씀드렸듯이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직접 체포를 하고 수감할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라고 발표하면서 오늘 밝힌 게 직접적인 이유인 것 같고요. 두 번째 이유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잘못을 인정한다거나 혹은 계엄과 관련된 책임을 져야만 하는 군인들에 대한 인사조치. 그것마저도 없었다는 겁니다. 인사조치도 없었고 또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이 두 가지가 새로운 사실을 기반으로 해서 이제는 직무를 빨리 정지시켜야 되는 이유라고 밝히고 있고요.

저는 지금 한동훈 대표가 이런 마음을 갖게 된 첫 번째 과정이 아마 대통령실에 찾아가서 그때 당시에 총리공관에서 당정대 비서실장과 그다음에 당의 중진 의원 그리고 지도부, 한덕수 총리까지 회의를 2시간 거듭한 다음에 대통령실로 그대로 찾아가지 않았습니까, 그 인원이. 그랬을 때 한동훈 대표가 제일 먼저 한 말이 왜 계엄령을 선포하셨습니까라고 질문을 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대통령이 그 자리에서 어떠한 잘못도 인정하지 않고 나는 옳은 선택을 했다라는 답변을 했을 때 오늘 밝힌 것처럼 인정하지 아니한 부분. 그럼 그다음에 그러면 또 어떠한 예측 불가능한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할지 모른다라는 게 거기서 연결됐다고 봅니다.

◇앵커>오늘 아침 있었던 긴급최고위원회에서의 한동훈 대표의 발언 조금 더 잘 들리는 녹취로 가지고 왔는데요. 이야기 듣고 다시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어젯밤 지난 계엄령 선포 당일에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들 등을 반국가세력이라는 이유로 고교 후배인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체포하도록 지시했던 사실. 대통령이 정치인들 체포를 위해서 정보기관을 동원했던 사실을 신뢰할 만한 근거를 통해서 확인했습니다.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그렇게 체포한 정치인들을 과천의 수감장소에 수감하려 했다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었던 것도 파악되었습니다. 앞으로 여러 경로로 공개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제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 이번 탄핵에 대해서는 통과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새로이 드러나고 있는 사실 등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불법적으로 관여한 군 인사들에 대한 인사 조치조차 하고 있지 않고 여인형 방첩사령관조차 인사 조치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번 불법 계엄이 잘못이라고 인정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경우에는 이번 비상계엄과 같은 극단적인 행동이 재현될 우려가 크고 그로 인해서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큰 위험에 빠뜨릴 우려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오직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의 국민만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저는 믿습니다. 제 말은 여기까지입니다.]

◇앵커>한동훈 대표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또 군 인사들에 대한 인사조치를 하고 있지 않다. 그리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라는 이유를 밝혔는데 군 인사들에 대한 인사조치를 강조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서용주> 뒤의 문장에 보면 인사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 뒤에 보면 이번 비상계엄과 같은 극단적 행동이 재현될 우려가 크다. 이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불법 계엄을 자행했던 많은 충암고 라인의 인사들을 인사조치를 하지 않고 그 자리에 둔다는 것은 한 번 더 비상계엄을 시도할 공산이 크다는 우려가 있죠. 그러니까 지금 현재 대통령이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 본인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못한다면 다시 비상계엄을 선언해서 또 군을 투입할 우려가 제일 큰 것이고요. 그리고 속된 말로 지금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이. 그렇게 표현한다고 봐요, 극단적으로. 재발이라고 해야 하나요? 범죄로 따지면 재발이고요. 비상계엄을 또 발동을 했을 때는 나라가 극도로 혼란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일단은 신속하게 직무를 정지시켜놓고 나서 헌재의 판단을 받아야 될 상황에 이르렀다. 이게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한 길이다, 저는 그렇게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앵커>한동훈 대표의 이야기 듣다 보면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주요 정치인들 구감하려고 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봤을 때는 체포조가 여야 대표로 다 이동했다는 이야기가 계속 들리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사실관계는 확인했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이종근> 그렇죠. 지금 김재원 최고위원이 한동훈 대표 발언 직후에 발언을 했습니다. 발언 내용은 길지 않지만 증거를 확인한 다음에 하자고 얘기했거든요. 그건 한동훈 대표가 들었다는 정보는 이미 공유가 된 것 같아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그것이 확증되는 증거가 없지 않느냐, 그걸 다 듣고 나서 공유하자고 생각을 할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그 이후에 여타 다른 최고위원들이 발언했다는 소식은 아직 안 나옵니다. 그렇다면 최고위원들에게 어느 정도는 지금 한 대표가 충격을 받은 만큼 증거들이 또는 정보들이 공유된 상태에서 최고위를 열었다고 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 분위기는 상당히 지금 제가 보기에 친윤들이 바로 반박을 한다거나 뛰어들어서 또는 친윤들이 그렇지 않다, 사실과 다르다. 아니면 지켜야 된다, 이런 목소리들이 바로 나오지 않았던 것들,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상당히 지금 유력한 정보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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