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울주군 온산항.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바다로 뛰어듭니다.
잠시 뒤, 물에 빠진 한 남성을 구조합니다.
"지금 약간 (정신이) 혼미한 상태입니다."
술을 마신 60대 남성 두 명이 부두를 걷다가 바다로 추락한 겁니다.
엿새 만에 비슷한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저 담요 하나만 주세요. 여자분이세요. 속옷 입고 계셔서. 가릴 것 좀 주세요."
술을 마신 20대 여성이 수영을 하겠다며 바다에 들어갔다가 이를 구하려던 동료와 함께 구조됐습니다.
[정예찬 / 울산해경 방어진파출소 순찰팀 : 두 분이 추위에 떨면서 서로 부둥켜안고 계셔서 긴급하게 구조를 한 상황입니다. 춥다고. 두 분 다 너무 추워서 덜덜 떨면서 춥다고만 계속 하시더라고요.]
이처럼 술을 마신 뒤 바다에 빠지는 사고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최근 6년간 울산에서 발생한 사고는 41건.
이 가운데 3명이 숨졌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12건이 발생하면서 최근 6년 사이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해경은 술을 마신 뒤에는 방파제 등 연안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예찬 / 울산해경 방어진파출소 순찰팀 : 음주를 하시고 실수로 바다에 들어가게 되시면 저체온증이나 심장마비가 쉽게 올 수가 있습니다. 앞으로 날이 더워지고 여름철 해수욕장도 많이 가실 텐데 구명조끼를 꼭 착용해주셔야….]
특히 사고를 목격할 경우 무리하게 물에 뛰어들기보다는 즉시 구조 요청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JCN 뉴스, 라경훈입니다.
영상취재ㅣ김창종
디자인ㅣ이윤지
화면제공ㅣ울산해경
자막뉴스ㅣ이 선 최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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