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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정한 듯 밝힌 백악관...트럼프 '뒤끝'에 한국도 휘말릴 위기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04.09 오전 07:50
백악관이 이란과의 전쟁에 소극적으로 대응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유럽 동맹국들에 대한 불만을 다시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 시간 8일 브리핑에서 나토에 대한 입장을 묻자 "나토에 관한 미국 대통령의 직접 인용 발언을 갖고 있다"며"그들은 시험대에 올랐고,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6주 동안 나토가 미국 국민에서 등을 돌렸다는 점에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나토 일부 국가들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영공 통과 허용 등 군사적 지원을 주저했을 뿐 아니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의 군함 등 파견 요청도 거부했다는 맥락입니다.

레빗 대변인은 이날 미국을 방문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트럼프 대통령 면담에서 나토 탈퇴 문제가 다뤄지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몇 시간 동안의 면담에서 논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뷰에서 "파병 요청은 일종의 시험이었고 그들은 우리를 위해 거기 있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기간 나토를 "종이호랑이"로 부르는 등 나토 집단방위 체제의 무용론을 거듭 주장하면서 탈퇴 가능성을 시사해왔습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전쟁에 협조하지 않은 나토 회원국 주둔 미군을 협조한 회원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외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던 한국과 일본, 호주에도 이런 방침을 적용할지 주목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군사작전에 협조적이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일부 나토 회원국을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가운데엔 비협조적인 회원국 주둔 미군을 빼서 이란 전쟁을 더 지지하는 국가에 배치한다는 방안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런 방안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몇 주 새 고위 당국자들 사이에서 지지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럽 전역에 주둔하는 미군은 8만4천 명 규모로, 군사 훈련과 순환 배치에 따라 병력 규모에는 변동이 생깁니다.

병력 재배치 외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 국가 중 적어도 한 곳의 미군 기지를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페인이나 독일 내 기지가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자: 신윤정, 유투권
오디오: AI앵커
제작: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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