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선 항공료가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 노선을 중심으로 항공권 가격 부담이 급격히 커지며 관광 수요와 도민 이동 모두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기존 7,700원에서 3만 4,100원으로 인상합니다.
약 4.4배 오른 수준으로, 2016년 현행 유류할증료 체계 도입 이후 최고치다. 진에어와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 역시 같은 수준으로 인상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유류할증료는 국제 유가 변동을 반영해 매달 조정되며, 다음 달부터 발권되는 항공권에 적용됩니다.
문제는 이 같은 인상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유류할증료는 일정 기간 유가 흐름을 반영하는 구조인 만큼, 국제 유가가 안정되더라도 항공료가 즉각 인하되기는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항공료 상승은 곧바로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기준 김포~제주 노선 주말 일반석 정상운임은 최대 12만 8,700원이지만, 인상된 유류할증료를 적용하면 15만 5,100원까지 오릅니다.
다음 달 초 연휴 기간 왕복 항공료는 약 31만 원 수준으로, 3인 가족 기준 항공료만 90만 원을 웃돕니다.
특히 제주 노선은 단순한 여행 상품을 넘어 도민들의 필수 이동 수단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더욱 크게 체감됩니다.
병원 방문, 출장, 가족 방문 등 일상적인 이동에 항공편이 필수적인 제주 지역 특성상, 항공료 상승은 곧 생활비 증가로 이어집니다.
관광 수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제주국제공항 이용객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항공료 급등이 이어질 경우 여행 수요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여기에 슬롯 재배분에 따른 좌석 감소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제주 접근성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디지털뉴스팀 기자ㅣ류청희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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