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조태현 앵커
■ 출연 : 봉영식 연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은 워싱턴에 있는 79살짜리 떼쟁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평가는 아니고 외신들의 평가입니다. 현재 상황부터 살펴보도록 할까요.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휴전을 연장한 다음에 24일쯤에는 좋은 소식이 있지 않겠냐 이런 보도가 나왔어요. 분위기가 달라진 겁니까?
◆봉영식> 트럼프 대통령의 희망적인 메시지라고 봐야 되겠죠. 트럼프 행정부가 이걸 공식적으로 통합된 입장으로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낙관적인 메시지를 선제적으로 보낸 것으로 보는 것이 무난한 평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메시지에 굉장한 혼선이 있죠. 왜냐하면 2주 휴전이 끝나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21일 오전에 CNBC 방송과 휴전기간을 연장할 것이 없다. 이란 측에서 미국의 제안을 완전히 수용하는 것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얘기했고 합의가 불발되면 이란을 폭격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군이 준비하고 있다고 얘기했고 그렇지만 이란 측에서 여기에 항의하면서 JD 밴스 부통령이 앤드류 공군기지를 출발해서 이슬라마바드에 갈 준비를 할 때 이란 측에서는 미국이 제안한 것에 대한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고 또 파키스탄 측에 우리는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겠다. 2차 휴전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해서 뉴욕포스트 같은 경우에는 이미 JD 밴스 부통령과 협상단이 이슬라마바드 향해서 출발해서 몇 시간 후면 도착한다는 보도까지 했어요. 그런데 보도가 나왔을 때는 밴스 부통령이 에어포스2를 탄 게 아니라 리무진을 타고 주말 백악관 긴급회의에 참석했습니다. 그다음에 트럼프 대통령이 무기한 휴전 연장을 발표했죠. 그 이유는 이란 측에서 너무 분열되어 있어서 휴전협상안을 만들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휴전 연장을 발표했죠. 그다음에 또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다. 내가 언제 무기한 휴전연장을 한다고 했냐. 3~4일만 주겠다고 했다가 캐롤라인 래빗 백악관 대변인의 말을 보도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아니다. 그런 적이 없고 이란에 단일 제안을 받기 위한 시간을 충분히 주려고 한다. 메시지가 굉장히 혼돈스럽지 않습니까?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쯤에는 좋은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36시간 정도의 휴전협상 제의가 가능하지 않을 거냐. 그런 언론 질문을 받고 가능하다고 대답했어요. 뭐든지 다 가능하죠. 이런 걸 가지고 과연 미국의 입장이 무엇이냐. 미국의 전략적인 포석이 무엇이냐에 대해서는 시장도 이란도 우리나라든 다른 국가들도 알 수 없는 것이죠. 트럼프 본인도 희망적인 사고를 하는 것 같고 좋은 예가 휴전협상이 종료되기 전이었고 CNBC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기간을 연장할 생각이 없고 합의가 불발되면 이란을 폭격할 수 있다고 했는데 미국 증시가 흔들리지 않았어요. 예전같이 최후통첩,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을 완전 파괴하면 어떡하나 했다가 전격적으로 2주 휴전을 발표했지 않습니까? 이번에도 결국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은 이렇게 하지만 이란이 어떻게 나오든 간에 휴전협상 기간을 연장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시장이 이미 알았고 거기에 베팅했고 시장은 우리가 맞았다는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에 트럼프 백악관에서 어떤 메시지가 나더라도 말보다는 미국의 실질적인 행동을 시장 그리고 투자자, 이란 정권이 지켜보고 있을 것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최근에 정리해 보니까 3월 21일 이후에 트럼프의 최후통첩이 4번 있었고요. 번복이 6번 있었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이런 협상의 무게추 자체가 미국에서 이란으로 급속히 옮겨가는 그런 느낌도 다를 거든요. 맞습니까?
◆봉영식> 맞습니다. 전략상으로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2주 휴전에 합의한 다음에 밴스 부통령을 필두로 한 미국의 협상대표단이 이슬라마바드로 갔는데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추가 압박을 가한다는 목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를 시작했지 않습니까? 앞뒤가 맞지 않는 게 트럼프 대통령이 원했던 효과는 이란의 돈줄을 죔으로써 이란이 휴전협상에서 미국 측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이란 압박 전술로 했는데 이제까지 해상봉쇄의 많은 사례를 보면 정권이 단기간에 붕괴되거나 항복을 하지 않습니다. 베네수엘라도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하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해상봉쇄를 한 달 동안 했습니다. 그렇다고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이 굴복하지는 않았어서 위험하지만 마두로 대통령 부부 체포작전을 실행했던 것이고 지금 쿠바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이 계속 해상봉쇄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쿠바 정권이 무너졌습니까? 아니거든요. 해상봉쇄는 굉장히 장기적인 포석으로 해야 되는데 2주 동안 휴전협상 동안 이란의 항복을 받아내기 위한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를 결정했다는 것은 굉장히 모순된 전략인데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선택했다. 그럼 효과가 어떻게 됩니까? 이란 입장에서는 첫째, 과연 트럼프 행정부가 휴전협상 성공에 진정성이 있는가. 두 번째는 결국 호르무즈 해협을 우리가 더 지켜야 된다. 더 통제해야 된다. 그래서 오히려 거기에 대한 통제를 더 강화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렇다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고 또 이중으로 된다면 이란도 봉쇄하고 미국도 봉쇄한다면 미국이 제일 우려하고 있는 국제원유가는 계속 폭등할 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앞뒤가 맞지 않는 전략이었는데도 이것이 미국군과 정부에서 여과되지 않았다는 것. 그래서 2주 휴전이 만료됐을 때는 이란은 2차 휴전부터 우리 선박을 나포하는 상태에서 할 수 없다고 했을 때 미국에서는 이것을 되받아칠 카드가 전혀 없었고 그냥 체면치레로 이란 측이 분열됐기 때문에 우리가 시간을 주는 입장에서 휴전을 연장한다고 얘기했지만 사실 어디가 더 혼란스럽고 어디가 더 분열됐냐면 테헤란이 아니라 워싱턴입니다.
대담 발췌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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