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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총격 사건 벌어지자 '자기 영웅화'...트럼프, 팬도 안티도 '극단적'

자막뉴스 2026.04.27 오후 01:02
1865년 링컨 대통령은 남부 지지자에게 암살당했습니다.

미국 역사상 최초로 일어난 대통령 암살 사건이었습니다.

이후에도 미국 대통령은 늘 목숨 위협에 시달려왔지만, 1981년 레이건 대통령 피격 이후 현직 대통령을 겨냥한 공격은 상대적으로 드문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지명을 앞둔 전직 대통령, 대선 후보,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불과 2년 사이 세 차례나 암살 위협에 노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총격 사건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암살 사건을 연구한 결과 가장 큰 업적을 남긴 사람들이 표적이 된다고 자랑스레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가장 '핫한' 나라일 겁니다. 불과 1년 사이에 이뤄졌습니다. 앞으로도 더 큰 일들을 해낼 겁니다. 다만, 그만큼 위험이 따르는 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강한 지지 만큼 극단적인 반감까지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개인의 분노가 집중되는 '상징적 타깃'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응축한 존재로서 공격이 반복된다는 겁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YTN 출연) : 유독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일이 많은 것은 사실 본인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습니다. 항상 적을 만들고 적대감, 갈등, 분열, 이런 것을 통해서 정치적 이해관계를 관철 시켜온…]

실제로 트럼프를 겨냥한 사건들은 조직적 테러라기보다, 개인적 불만과 정치적 반감이 결합한 단독 범행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24년 7월 펜실베이니아 유세장 총격 사건은 범인이 사살돼 끝내 명확한 동기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조직적 범행 연관성 역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2024년 9월 플로리다 골프장 암살 시도범은 트럼프의 재당선을 막기 위한 의도로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백악관 만찬장 총격 사건은 명확한 동기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범인이 남긴 성명엔 사실상 트럼프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내용이 등장합니다.

[서상현 / 고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위원 (YTN 출연) : (트럼프가 이란 전쟁으로) 미국의 이미지를 더 크게 추락시키고 있고…. (국내에서는) 이념적으로 분리시키는 역할을 계속 하다 보니까…. (범인이) 은둔하고 있던 상태에서 확증편향식으로 암살을 시도했지 않았을까…]

결국 트럼프를 향한 공격은 한 개인의 문제일 뿐 아니라, 극단으로 치닫는 미국 정치의 단면을 보여준다는 분석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ㅣ김지연
디자인ㅣ김유영
화면출처ㅣ미국 의회도서관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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