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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단종처럼 복위될 것"...전직 대통령 등판 득과 실 [이슈톺]

이슈톺 2026.06.02 오후 02:53
■ 진행 : 박석원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최 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직 대통령들의 등판이 오히려 역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최진]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막판에 둔 가장 큰 패착이 두 전직 대통령을 불러들인 거라고 보고요. 이른바 감옥 3인방 윤이박 프레임을 국민의힘이 자초했다고 보는 거죠. 생각해 보십시오. 전직 대통령들, 그것도 탄핵을 당했거나 감옥에 오랫동안 있었던 국민들로부터 상당히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는 대통령들이 적당하게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노골적으로 전국을 누비면서 선거운동을 하는 이런 행위가 이미 결집한 보수 우파들의 결집 효과는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표에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이미 결집한 강성 우파들의 결집. 오히려 상대적으로 샤이 보수들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샤이 보수는 보수를 지지하고 싶어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든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차마 지지를 못했는데 저분들이 전면에 나섦으로서 오히려 뒤로 물러서는 효과를 가져왔다. 아울러서 진보 세력을 더 뭉쳐서 투표장에 나갈 가능성이 높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명분이라든지 국민적인 실리를 중시하는 중도층 입장에서 볼 때 아무런 정치적인 실리가 없는, 국민들에게 실익을 주지 못하는 전직 대통령이 나와서 정치판을 종횡무진 누비고 다닌다. 중도 이탈, 중도층이 민주당으로 가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는 말씀드리고 결국 전반적으로 보면 마이너스 효과가 훨씬 더 많다. 큰 패착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선거 프레임 자체가 마지막에 과거 세력 대 미래 세력의 대결로 프레임이 크게 짜여져 있지 않습니까? 과거 옛날 대통령, 흘러간 대통령, 문제가 많은 대통령들, 이른바 윤이박 세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는 겁니다, 과거가. 그래서 정원오 후보라든지 일부 후보들은 과거 세력들이 다시 등장해서 과거로 가려고 한다. 우리는 이재명 대통령과 미래로 가자. 과거 대 미래의 프레임이 딱 짜여지기 때문에 대단히 잘못된 전략을 국민의힘이 자초한 거다. 눈에 보이는 보수, 강경 보수 일부 결집, 이것이 당장 눈에 보여서 도움이 될 것 같지만 전혀 보이지 않는 진보라든지 중도층의 결집 효과, 마이너스 효과가 훨씬 더 많다는 거죠. 그래서 지역적으로는 모르겠습니다. 대구에서는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대구에서도 오히려 강성 우파들은 모이고 결집하겠지만 대구에서조차도 보이지 않는 무언의 무당층이나 중도층이 오히려 결집해서 민주당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렇지 않아도 박빙이었던 대구시장 경선이 더 초박빙으로 돌입했다고 보는 거죠. 그리고 다른 지역은 전반적으로 마이너스 효과, 역풍이 더 많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직 대통령의 등판을 넘어서 유영하 의원 같은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 단종처럼 모함을 벗고 복위될 것이다. 이런 이야기까지 했는데 이건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김철현]
유영하 의원이 너무 일찍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원유세에 나선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보이거든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번에 지원유세 나선 걸 보고 볼썽사납다, 퇴행적이다, 반발이 더 있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저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입장에서 볼 때는 그런 부분들은 다 이해하더라고 그러려니 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왜냐하면 장동혁 대표가 명색이 당대표인데도 불구하고 이번 지방선거 전체를 지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또 15:1이라는 궤멸적 참패가 예고된 상황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이지만 본인이 그래도 팔소매 걷어붙이고 도와주려고 나온 부분이 있었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나와버리게 되니까 이건 중도 표심에 부정적으로 바뀔 것으로 보이거든요. 왜냐하면 국민들 입장에서 볼 때, 유권자들 입장에서 볼 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그래도 선거의 여왕이고 대구에 어느 정도 기반도 있었기 때문에 최순실한테 억울하게 속았다고 하는 동정 여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라이벌 의식을 갖고 이렇게 나와버리게 되면 이건 굉장히 부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보거든요.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번에 지원유세에 나선 부분이 지방선거 결과와 관계 없이 본인이 그동안 노려왔던 정치적 명예회복을 하려는 계기는 만들어진 게 아닌가. 특히 대구나 충청도, 강원도, 부산까지 지원유세를 다니는 걸 보면 정치적으로 자신감을 회복한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렇다면 이번 지방선거 이후에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서 아마 장동혁 대표 체제의 거취가 결정될 텐데 그 이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달성 사저 정치가 부활할 가능성도 있고요. 유영하 의원이 저렇게까지 단종 복위를 얘기하는 걸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차기 총선에서 본인이 직접 국회의원에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각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뒤에서 단지 후원하는 차원이 아니고 직접 나설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지금 보수의 구심점이 사라진 상황이거든요. 장동혁 대표가 만약 물러나게 된다면 완전히 국민의힘의 권력 공백 상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접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명박 전 대통령도 그런 상황에서 그냥 과거의 구 친박들이 보수 정당 국민의힘에 본인도 지금 어느 정도 정치적 기본을 생각하고 이번 지원유세에 나선 것이 아닌가 그런 상황으로 판단합니다.

[최진]
한말씀 더 드리겠습니다. 전직 대통령이 정치 전면에 나선 것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여 비판한 이유가 있습니다. 과거 심지어 김영삼 전 대통령 지원유세할 때도 강력히 비판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번에 TK 지역을 지원할 때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마는 이번처럼 전직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면 정치적 이해득실과 상관없이 국론이 세게 분열됩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에 대해서 호불호가 강하기 때문에 바로 국론이 두 쪽으로 갈라지고 양극단 정치가 심화되거든요. 박근혜 전 대통령 본인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는 국론이 분열되고 나라가 두 쪽으로 갈라져도 전혀 상관이 없다는 얘기인지 이런 부분을 제가 물어보고 싶은 거죠, 사실은.

제작 : 김대천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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