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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사과만 하고 바뀐 게 없다...화 자초한 선관위의 '도미노 부실'

자막뉴스 2026.06.04 오전 01:30
밀봉도 되지 않은 투표용지가 플라스틱 바구니에 담깁니다.

종이상자, 쇼핑백도 등장했습니다.

지난 2022년 20대 대선 사전투표 당시 논란이 됐던 이른바 '소쿠리 투표' 모습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치러지다 보니, 확진자들이 기표한 용지를 직접 투표함에 넣지 못하고 선거사무원이 받아 운반했던 겁니다.

비밀투표, 직접투표의 원칙이 훼손됐다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결국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국민 앞에 머리를 숙였고, 사무총장은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노정희 /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장 (2022년 3월) :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지난해 '계엄 정국'에서 치러진 21대 대선에서도 부실한 선거관리는 또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역대 두 번째로 투표율이 높았던 사전투표였지만, 일부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들고 투표소 밖으로 나온 게 여러 건 목격됐기 때문입니다.

[노태악 /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지난해 5월) : 투표 부실관리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의 말씀 드립니다.]

꼭 1년 뒤에 치러진 이번 지방선거에선 초유의 '용지 부족' 사태까지 벌어진 건데, 선관위는 이번에도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했습니다.

[허철훈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원인과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여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부실한 선거 관리는 국민의 참정권 훼손, 그 자체도 문제지만 선거 결과에 대한 불신 등을 키우는 악재로도 작용합니다.

행정, 입법, 사법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선거관리위원회, '관리받지 않는' 헌법상 독립기구를 둘러싼 쇄신 요구는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영상편집ㅣ정치윤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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