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아파치 헬기 추락을 계기로 미국과 보복에 재보복을 주고받은 이란이 10일(현지시간) 걸프국을 향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막아야 할 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 지역 내 모든 국가(특히 페르시아만 남부 연안 국가들)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한 적대적 행동을 계획, 조직, 실행하기 위해 자국 내 영토나 시설을 사용하는 것을 막아야 할 법적·도덕적 책임이 있음을 재차 밝힌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외무부의 성명은 이란이 미국의 보복성 공격 후 중동 내 미군 주요 시설을 상대로 한 재보복을 감행한 후 나왔습니다. 미국의 공격에 중동 내 미군 기지 등이 활용되는 상황을 묵인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지난 8일 미 육군 소속 아파치 헬기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격추되자 이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9일 이란 내 여러 곳에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공격을 '자위권 행사' 차원으로 규정했으나 이란은 재보복을 곧바로 단행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요르단 내 알아즈라크 미 공군 기지를 비롯해 21개의 걸프 지역 내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관리는 초기 평가 결과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과 드론은 거의 모두 요격됐으며 현재로서는 미군 측 사상이나 미군 시설 피해 보고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제작 | 김대천
오디오ㅣAI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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