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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의 이유 있는 단어 선택..."'국경선'을 넘어선 적 없다" [Y녹취록]

Y녹취록 2026.09.30 오후 03:48
■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어제 나온 북한 김여정 부장의 입장을 보면 상당히 강하게 반발을 했습니다. 심지어는 남측의 자작극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어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조한범 :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요. 매우 빠르게 나왔습니다. 2015년 같은 경우에도 한 3일 걸렸거든요. 그런데 최종 결과도 아니잖아요. 엄밀히 말하면 최종 결과가 안 나왔습니다. 최종 결과가 아닌 확정 단계에서 했다는 점. 두 번째는 지금 김여정이 직접 나왔다는 겁니다. 2015년의 경우에는 국방위원회 정책국 담당자였거든요. 그러니까 김여정이 나왔으니까 로키로 가는 거 아니냐. 아닙니다. 김여정이 나온 건 담화의 최고수위예요. 김정은의 뜻을 받아서 바로 얘기하는 거니까 수위를 보면 최고수위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부인했다는 거죠. 2015년에는 사과는 아니었지만 유감이기 때문에 북한의 상황으로 봐서는 사실상의 사과였거든요. 그리고 네 번째는 지금 수위가 상당히 거칠다고 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거칠지 않아요. 김여정의 평상시 담화를 보면 거의 절반이 욕설이거든요. 그런데 이번 담화는 그렇지는 않습니다, 보면. 그러니까 어느 정도 수위 관리를 하려는 의지가 보이는 것 같다.

북한이 모를 리가 없죠, 자기들이 했다는 걸. 그리고 지금까지 얘기한 게 향후 자기들이 어떻게 하겠다는 걸 보면 우리 군이 실제 사격을 했을 경우를 전제로 하고 있는 거거든요. 향후 우리 대응 조치 중의 하나가 북한의 국경지대 요새화 작업하면서 지금까지 30~40여 차례 월경이 있었거든요. 그걸 막기 위해서 경고사격을 했는데 그다음 단계는 위협사격이거든요. 그러면 병력들이 넘어오는 게 심각하게 위축을 받거든요. 그 얘기를 한 겁니다. 지금까지 경고사격을 한 걸 경고하면서, 그걸 적시하면서 여기서 더 나가면 반응하겠다고 했지 지금과 같은 경고사격에 반응한다는 얘기는 아니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만일에 정말로 우리가 자작극이었다고 생각하면 말이 훨씬 거칠었을 거예요. 그러니까 본인들이 한 걸 모를 리가 없다. 이 상황에서 상황을 키우고 싶어 하는 것 같지 않다. 그리고 한국 측의 대응수위에 대해서 경고를 하는 것 같다, 저는 그렇게 해석을 했어요.

◆ 앵커 : 북한으로서는 수위조절을 하고 있다라고 분석해 주셨는데. 그런데 김여정 부장이 우리 군인들은 단 한 번도 국경선을 넘어선 적이 없다고 얘기했거든요. 군사분계선이 아니라 국경선이라고 표현한 이유가 있을까요?

◇ 조한범 : 당연하죠. 왜냐하면 정전협정상에는 군사분계선이라고 되어 있거든요. 국경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헌법상 미수복지구, 또 김정은이 2국가론을 선언하기 전에는 하나의 한반도 정책이었거든요. 그러니까 군사분계선은 중립적 용어거든요. 남측, 북측. 그런데 김정은 정권이 2국가론을 선언한 이후 국경화해버렸거든요. 그리고 올 3월에는 헌법까지 개정을 해서 북한만을 영토로 규정했습니다. 과거에는 조선중앙TV에서 일기예보를 할 때 한반도 전체 그림을 보여줬는데 지금은 북한만 보여주거든요. 그러니까 이 상황에서도 한반도 2국가론은 명백하게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이렇게 볼 수 있죠.

대담 발췌 : 정의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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