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

[1955년 6월 11일] 프랑스 자동차경주 사고, 80여 명 사망

1955년 오늘!

자동차 경주 사상 최악의 사고가 발생한다.

프랑스 파리 남서쪽으로 2백15km 떨어진 도시 르망에서 펼쳐진 '르망 24시간 레이스'!

이름 그대로 24시간 동안 펼치는 자동차 경주다.

경기를 시작한 지 3시간이 조금 지나 비운의 사고가 난다.

40살의 프랑스 레이서인 피에르 레베'Pierre Levegh'가 몰던 메르세데스벤츠가 차 한대를 들이받은 뒤 흙벽을 들이받았다.

곧바로 차가 산산조각나면서 엔진과 부서진 차체가 관중석을 덮쳤다.

이 사고로 레이서와 관객 80여 명이 숨지고 백여명이 부상했다.

사고차량과 같은 종류인 다른 두 대의 메르세데스벤츠가 퇴장한 채 경주는 계속됐다.

경기를 중지할 경우 관중의 동요로 앰뷸런스 진출입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한 불가피한 조치였다.

결국 숨진 레베가 사고 직전 추격했던 영국 선수 마이크 호오손'Mike Hawthorn'이 우승을 차지한다.

르망 레이스는 바로 이 사고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게 됐고 이후 메르세데스벤츠는 1987년까지 32년 동안 자동차경주에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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