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의 에너지 기반시설과 핵시설을 추가 공격하기 위해 '모든 폭탄의 어머니'로 불리는 초대형 폭탄 MOAB 사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NN은 15일(현지시간) 복수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군이 새로운 대이란 공격 계획을 수립했으며, 여기에는 GBU-43/B 초대형 공중폭발탄인 MOAB를 사용하는 방안이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명령할 경우 오는 11월 3일 중간선거 전후 어느 시점에든 실행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가 공격 대상에는 이란의 에너지 기반시설과 지하 핵시설인 '픽액스 마운틴'(곡괭이산)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 시설에 핵개발 관련 부품이 보관돼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미군은 대규모 공격 이후 전쟁 승리를 선언하고 병력을 신속하게 철수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게 약 9.8톤인 MOAB는 미군의 가장 강력한 비핵 폭발무기 중 하나로, 2017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처음 실전 사용됐습니다.
다만 지표면에서 폭발하는 방식이어서 화강암층 아래 깊숙이 건설된 지하시설을 파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미 당국자도 이 무기가 깊은 지하를 관통하도록 설계된 것이 아니라며, 군사적 성과보다 심리적 효과를 노린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구 밀집 지역 인근의 에너지 기반시설에 폭탄을 투하할 경우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CNN은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 방안을 '불꽃놀이'(fireworks show)에 비유하는 당국자도 있었다"며 "전쟁 목표를 실질적으로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대규모 화력을 과시해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에서 빠져나올 명분을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중간선거 전까지 이란에 추가 군사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일부 참모들은 해당 방침이 바뀔 가능성을 확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군은 추가 공격에 따른 이란의 보복에도 대비하고 있으며, 백악관과 국방부는 구체적인 군사계획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면서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해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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