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코리안

고국의 정취에 푹 빠진 하루

2006.10.19 오후 10:51
[앵커멘트]

동포 인구가 급속하게 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에서 동포 잔치가 펼쳐졌습니다.

동포들은 오랜만에 이민생활의 시름을 잊고 고국의 정취에 푹 빠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부소현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채롭고 먹음직스런 음식들이 잔칫꾼들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보기만해도 군침이 도는 떡볶이와 순대가 어린시절 고향의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23회째를 맞는 '오렌지 카운티 한인 축제'는 '한국인의 전통과 문화'란 주제로 마련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이어 오렌지 카운티의 동포 인구가 급속히 늘면서 해가 갈수록 축제 내용도 더욱 알차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권석대, OC 한인축제 대회장]
"행사가 다양해졌습니다. 120개가 사인들이 모여 상품도 예년보다 다양해졌고 특히 한국에서 천하장사 씨름 선수들도 대거 참여했습니다."

동포들의 미소 가득한 얼굴에서 이국땅에서 고향의 정취를 느끼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주형도, LA 동포]
"추석 때 한국에도 못 갔는데 이렇게 오렌지 카운티 축제가 있어 한국 분위기도 나고 정감 있고 참 좋습니다."

[인터뷰:이승만, LA 동포]
"미국에 온지 30여 년이 됐는데 우리 행사가 발전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반갑고 좋습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즐기는 축제를 넘어 타민족에게 우리 문화를 알린다는 차원에서 외국인 노래 자랑과 다인종 장사 씨름대회도 마련됐습니다.

아울러 토종 김치 매운맛 경연대회와 인기 가수 공연도 곁들여 지는 등 풍성한 볼거리도 제공됐습니다.

동포들은 핵실험 여파로 고국의 안보가 어느때보다 걱정되지만 축제를 통해 생활속 오는 스트레스를 떨쳐 버릴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오렌지 카운티 한인축제 현장에서 YTN 인터내셔널 부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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