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일의 선진 극장 시스템을 우리나라 예술고 학생들이 체험하는 뜻깊은 교류의 장이 열렸습니다.
유럽에서 활동 중인 한인 예술인들이 마련한 행사인데 학생들에겐 예술의 본질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습니다.
생생한 배움의 현장, 함께 보시죠.
[해설]
무대 뒤 분장실부터 조명 담당 부서까지- 독일 극장의 심장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공개됐습니다.
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은 무대 위아래를 누비며 현장실무를 익히는 데 여념이 없습니다.
교과서 밖의 선진 예술 현장을 마주한 학생들의 눈빛에는 진지함과 설렘이 가득합니다.
[정 현 수 / 학생 : 저희가 마스터 클래스도 많이 받고 오페라도 많이 관람했는데, 저한테는 많은 큰 도움이 되고 또한 공부를 많이 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유럽한국예술인협회가 주최한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예술 교육의 현실을 돌아보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잠시 벗어나, 예술의 본질을 느껴보자는 취집니다.
뜻깊은 첫걸음엔 계원예고 학생 12명이 함께했습니다.
[박 진 형 / 계원예고 교사 : (한국에서는) 입시에 대한 과한 부담 때문에 예술을 즐기고 향유하는 그러한 본질을 떠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 와서는 배우고 싶고 또 자기가 궁금한 것들 이런 것들을 이제 얻어가는….]
학생들은 공연의 전 과정을 극장 자체 인력과 시설로 소화하는 독일의 '제작 극장 시스템'을 온몸으로 체험했습니다.
예술가가 안정적으로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선진 환경을 직접 확인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신 대 희 / 유럽한국예술인협회 이사 : 음악 하는 사람들을 제대로 된 노동자로 대접을 해주는 이런 좋은 시스템을 가져가서 구축해 놓는 것이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현지 전문가들의 호평도 이어졌습니다.
마스터 클래스를 지도한 안무가와 지휘자들은 학생들의 뛰어난 기량과 성실함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도 교류가 이어지기를 희망했습니다.
[펠릭스 벤더 / 상임지휘자, 총감독 :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했지만, 학생들이 좋아했고, 아주 원활하게 진행되었어요.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길 바랍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회성 견학에 그치지 않습니다.
유럽의 한인 예술인과 고국의 차세대 인재를 잇는 '문화 가교'의 출발점이 되고 있습니다.
[이 중 운 / 유럽한국예술인협회 부대표 : 더 나아가서는 고국의 공연 예술계와 유럽 제작 극장 사이에 연계를 도모하는 사업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현장 중심의 선진 시스템을 경험하며 예술가로서의 시야를 넓힌 학생들.
이들의 특별한 여정이 한국 예술 교육의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YTN 최가영(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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