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레스토랑' 꿈꾸는 행복한 요리사 샘킴의 이야기

최근 셰프들이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얻으며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샘킴은 잘생긴 외모와 톡톡 튀는 말솜씨로 각종 방송의 섭외 1순위 셰프다.

스타 셰프로 인기를 얻고 있는 샘킴, 그가 치열한 외식 업계에서 인정을 받기까지는 남다른 노력과 인내가 있었다. 요리사의 꿈을 안고 삼백만 원을 대출받아 미국으로 떠났지만 유학 생활은 그리 만만치 않았다.

샘킴은 오늘(8일) 방송된 YTN 시사 토크쇼 '10년 후'에 출연해 요리사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과거의 경험을 털어놨다.

◆ "미국에서 배고픈 유학생활…7년간 주방 보조"

어머니에게 회계사 공부를 한다고 속이고 몰래 요리사 유학을 떠났다는 샘킴은 "어머니께는 공부 열심히 해서 훌륭한 회계사가 되겠다고 했다. 유학 갈때 아버지가 부도가 났었다. 어머님이 제2 금융권에 저를 데리고 가서 삼백만 원 정도를 빌려주셨다. 그 돈을 들고 유학을 갔다"고 말했다.

샘킴은 7년 동안 주방에서 일하며 학비를 모았고 요리학교에 들어갔다. 남들보다 빨리 갈 수는 없었지만 요리사로서의 입지를 한 단계씩 천천히 다져갔다.

유학을 하던 중 요리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만든 일화도 공개했다. 샘킴은 "어느날 셰프가 어딜 같이 가자고 하더라. 아무 생각 없이 따라 갔는데 집 없는 홈리스들이 모여사는 곳이었다. 그곳에서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샘킴은 자신이 크게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며 "늘 최고만 쫓아다녔는데 그 시선 자체가 틀렸구나 싶었다. 어떤게 내가 만든 음식이 가치 있게 사용되는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 "대기업 이기려면 독창성이 답이다"

최근 떡볶이부터 고급 레스토랑까지, 대기업의 외식 사업 진출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샘킴은 거대 산업 자본을 이길 수 있는 승부수는 독창성에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샘킴은 "규모의 경제로 이길 수 없는 건 독창성이나 창의성, 장인 정신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며 "독특한 레스토랑 문화가 있어야 대기업 못지 않은 레스토랑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09년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스타 셰프로 자리 잡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샘킴은 "예상은 했지만 그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 도울 일 있으면 연락달라고 여러군데 엄청 쫓아다녔다. 정말 한 분도 연락을 안 주시더라"고 털어놨다.

◆ 샘킴이 꿈꾸는 미래는? 사회적 레스토랑

'사회적 식당' 개념의 새로운 레스토랑을 만들고 싶다는 계획도 전했다. 샘킴은 "혜택 받지 못한 친구들이 사회에 당당한 역할을 하는 식당을 만들고 싶다. 레스토랑에서 만든 수익금으로 도움 받은 친구가 다른 친구를 도와 또다른 레스토랑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샘킴은 "내가 생각하는 사회적 레스토랑은 정말 대중적인 음식을 만들지만 그 안에 뚜렷한 셰프의 색깔이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콘셉트는 건강한 음식이다. '내가 차린 레스토랑이다' 이런 걸 내세우기보다 손님들에게 인정받고 싶다. 그러면 함께 일하는 친구들도 자부심이 더 생길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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