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EPL 결산] '6강의 시대' EPL 4위 싸움은 폭풍 속으로

2017.05.22 오전 05:06
[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6강의 시대가 열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달린 4위 싸움은 역대급으로 흥미진진해졌다.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이 23일 38라운드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첼시가 조기에 우승을 확정지었고 강등 3팀도 선덜랜드, 미들즈브러, 헐 시티로 이미 확정됐다.

최종전을 바라보는 시선은 4위 다툼으로 모아졌다.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선두권 싸움은 역대급 치열함을 예고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첼시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에, 주제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부임하면서 기존의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 아스널 아르센 벵거 감독이 명장 열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였다.

승자는 콘테 감독이었다. 콘테 감독은 3백 열풍을 일으키며 EPL 최초 30승 우승을 기록했다.

이제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두고 남은 감독들이 자존심 싸움을 벌였다. 이 중 가장 먼저 리그에서 낙오된 팀은 맨유였다. 맨유는 2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지만 15회의 무승부가 발목을 잡았고 결국 막판 경쟁에 실패했다.

그 다음은 아스널이었다. 그야말로 아스널의 4위 실패는 충격이었다. 벵거 감독이 1996년 부임 이후 아스널은 EPL에서 4위를 벗어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은 달랐다. 아스널은 3라운드 왓포드전부터 6연승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특히, 6라운드서 첼시를 3-0으로 완파하면서 올 시즌은 다를 것으로 보였다.

허나 어김없이 위기가 찾아왔다. 23라운드 왓포드전 패배를 시작으로 6경기서 1승 1무 4패를 기록하며 경쟁에서 밀려났다. 막판 4연승을 기록하며 4위자리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엿보였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아스널은 최종전서 에버턴에 승리를 거뒀지만 리버풀의 대승으로 4위 확보에 실패했다. 오히려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둔 맨유보다 더 최악의 상황에 빠진 것이다.

아스널의 추락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은 첼시, 토트넘, 맨시티, 리버풀로 결정됐다.

이제 다음 시즌은 이를 지켜내느냐 아니면 재탈환이냐를 두고 더 격렬한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