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전주] 이현호 기자=로페즈와 문선민이 전주성을 한여름의 축제로 장식했다.
전북현대는 1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6라운드에서 울산현대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그 15경기 무패행진(10승 5무)과 함께 울산(55점)을 제치고 승점 56점 단독 1위를 탈환했다.
전북은 지난 2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 원정 경기 2-1 승리와 함께 K리그 통산 399승을 달성했다. 손준호, 홍정호 등 주축 선수 없이 이뤄낸 값진 승리였다. 그와 동시에 이날 울산전 홈경기에 맞춰 400승에 정조준했다.
울산전에 나선 전북 선수단의 눈빛은 남달랐다. 어떻게든 리그 1위 울산과 자리를 맞바꾸겠다는 의지가 돋보였다. 그중 로페즈와 문선민의 투지는 무서울 정도였다. 이들은 0-0으로 시작된 후반 초반, 전북의 닥공을 이끌었다.
후반 5분 문선민이 드리블 돌파를 이어가다가 윤영선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1분 뒤에는 문선민의 땅볼 크로스를 로페즈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은 울산 골문 구석에 꽂혔다.
잠시 후 문신민이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키커 호사의 슈팅은 김승규에게 막혔다. 하지만 후반 19분 이용의 패스를 받은 로페즈가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골잔치와 함께 전주성 분위기는 최고조에 오르며 완승을 기념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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