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축구협회[인터풋볼=신동훈 기자(상암)] 김봉수가 3선 미드필더 옵션으로 자리를 잡은 듯하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친선 경기에서 우루과이와 대결한다.
한국은 김승규, 이태석, 이한범, 김민재, 설영우, 황희찬, 김봉수, 이재성, 이강인, 손흥민, 오현규가 선발 출전한다. 조현우, 구성윤, 김태현, 최준, 김건희, 조현택, 박진섭, 조위제, 송민규, 김민수, 박태준, 정승원, 이동경, 오세훈 등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황인범, 백승호, 송범근은 명단 제외다. 조규성은 부상으로 인해 소집 해제가 됐다.
김봉수가 박진섭 대신 선발로 나선다. 김봉수가 모레노 감독이 뽑은 9, 10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됐을 때 모두가 깜짝 바탁이라고 했다. 올 시즌 대전에서 보여준 꾸준한 경기력을 돌아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선택이라고 볼 수도 있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김봉수는 화려한 개인기나 공격포인트로 주목받는 선수와는 거리가 있다. 대신 팀이 필요로 하는 역할을 꾸준히 수행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본래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어온 그는 제주SK와 김천에서 수비수로 나서기도 했다. 대전에선 보다 전진한 위치까지 소화하며 다양한 임무를 맡았고,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경기장 곳곳을 누볐다.
맨체스터 시티 시절 야야 투레를 연상하게 했다. 공수 전환 과정에서 보여주는 활동량과 기동력, 넓은 활동 반경은 대전 중원에 힘을 더했다. 수치와 움직임을 중요하게 보는 모레노 감독의 눈에 들어올 만한 이유가 충분했다. 대표팀의 3선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A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교토 상가전 이후 인터뷰에서 김봉수는 대표팀 발탁에 대해 자세히 묻자 "워낙 좋은 선수들이 그 위치에 많다 보니까 예상은 하지 못했다. 당연히 원하기는 했다. 축구를 하면서 계속 그런 목표와 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바람이 컸던 것 같다. 명단을 처음 받았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았다. 내 이름이 있는 걸 보고 그동안 노력했던 게 좋은 결과로 보답받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았고 행복했다"라고 답했다.
김봉수는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되려면 경쟁력을 더 보여야 한다. 김봉수는 "일단 가서 감독님께서 요구하시는 축구적인 스타일이나 그런 부분을 빨리 파악하는 게 첫 번째 목표인 것 같다. 원하시는 부분에 제가 빨리 적응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다. 이번 A매치에서 4경기를 치른다. 경기가 많을수록 선수들은 기회를 받고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에 저는 경기를 많이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기회를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더 많고, 이런 A매치를 통해서 제 스타일이나 장점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라고 하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지난 에콰도르전에서 교체로 나와 이동경 골에 도움을 올렸다. 도전적이고 정확한 전진 패스는 모레노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과도 맞았다. 황인범, 백승호가 체력 문제로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모레노 감독은 이재성을 미드필더로 활용하고 있는데 짝으로 김봉수를 선택했다. 모레노 감독 눈에 제대로 들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선발로 나섰을 때 활약이 중요하다. 다윈 누녜스, 로드리고 벤탄쿠르,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 등 개인 능력이 좋은 우루과이 선수들을 상대로 김봉수가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향후 모레노 체제에서 주축 자원으로 자리를 잡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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