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당의 압승, 그리고 야당의 참패로 끝난 7.30 재보궐 선거의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국 주도권을 쥔 새누리당은 당내 혁신경쟁을 본격화하고 있고요.
또 지도부가 총사퇴한 새정치연합은 비상대책위를 구성해서 위기돌파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희대 허성우 교수 그리고 이종훈 평론가 두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새정치연합부터 이야기해 봐야 되겠습니다.
휴일도 불구하고 비대위 논의를 계속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윤곽이 어느 정도 잡혀가고 있는 것 같고요.
비대위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하면 어떤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당을 새롭게 정비를 해야 되고 두 번째 가장 큰 것이 차기전당대회를 앞둔 당 전략이라든가 당의 여러 가지 혁신방안, 이런 것들을 내놔야 됩니다.
왜냐하면 비대위에서 어느 정도, 일정부분 당 혁신 방안들이 나와줘야 됩니다.
앞으로 당의 정당정책 나아야 되고 다시 한 번 정비가 되고 나서 그리고 새로운 지도체제를 만들기 위한 전당대회 전 단계니까 비대위 체제는 중요한 할일들이 많죠.
[앵커]
전당대회가 내년 초로 가닥이 잡히는 것 같은데 이렇게 되면 비대위가 한 5달정도 되지 않겠습니까?
활동 기간이. 좀 긴 거 아닌가, 이런 시각도 있는데요.
[인터뷰]
글쎄요.
만약에 아주 근본적인 당 개혁을 하겠다라고 마음먹으면 사실 이 기간도 길다고 볼 수는 없는 그런 상황이죠.
사실은 그 사이에 논의해야 될 것이 굉장히 저는 많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정강정책 말할 것도 없고 그리고 당내 계파를 정리하는 문제라든가 또 가장 기본적으로는 인적쇄신을 해야 할 거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2016년도에 총선에서 과연 어떠한 인물군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거냐 하는 부분까지 논의를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서 아마 내부적으로 굉장히 노선투쟁이 상당히 있을 수 있는 것 같고요.
그런 것들을 정리하려면 사실은 지금 이 기간만으로도 충분치 않다고 생각이 되고.
그런데 이번에 비대위를 급하게 가닥을 잡아나가는 것을 보면 이름은 혁신비대위라고 내걸었는데 과연 혁신을 목표로 가고 있는 건지, 아니면 실제적으로는 관리형 비대위로 가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지금 현재까지 이야기가 나오는 거로 봐서는 관리형비대위로 가려는 거 아닌가.
그 부분에서 계파간 이해관계. 그러니까 당 내의 계파간의 이해관계가 어떻게 보면 합치하는 그런 측면이 없지 않아 있는데 지금 그런 정도의 의견을 조율하는 것만 가지고 안 된다고 보거든요.
바깥에 있는 진보진영의 지지세력들이 어떻게 보고 있는가.
그 부분을 철저하게 연구하고 의견수렴해서 아주 근본적인 혁신을 해야 되는데 그 정도로까지는 위기의식을 안 느끼고 있는 거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새정치연합 문제 이야기할 때 조금 전에 언급하신 계파문제 계속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 기회를 더불어서 계파문제는 이번에는 말끔히 끝내고 가야 되는 게 아니냐는 요구도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떤 움직임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이 박사님 말씀하신 것도 있습니다마는 이게 기본적으로 비대위 체제가 관리형 체제냐.
아니면 혁신형 체제냐 이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만약관리형 체제다 그러면 정말로 새정치연합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으로 갈 겁니다.
그러나 비대위체제 자체가 혁신체제로 간다면 이번에 7.30재보궐선거의 연대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공천 실패라든가 이런 것들을 기본적으로 깔고 가야 되니까 아마 첫 번째 우선순위를 정해야 될 겁니다, 당혁신 방안 중에.
그것이 제가 볼 때 당 혁신 방안 중에가장 큰 첫 번째 문제가 뭐냐. 바로 당 정체성 문제를 새롭게 정립해야 된다.
그리고 두 번째는 세대교체.
이 부분을 이번에 7.30 재보궐선거가 하나의 동력이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하나로 동일될 수 있는 게 있기 때문에 이 세대교체를 어떤 방향으로 할 건지.
그리고 인적쇄신 문제.
이런 것들을 어떻게 조화롭게 만들어나가는 게 되지 않으면 그 다음에 순리가 당정강정책이 나오게 되어 있는데 이것이 전제되지 않고 그대로 관리형 체제로 가게 되면 정말로 어떻게 보면 야당은 이제는 위기이면서 기회입니다.
이런 위기이면서 기회를 놓치게 되면 정말로 다음 20대 총선부터 해서 대선까지 거의 참패할 가능성이 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번 기회에 5개월이라는 세월이 사실 길면 길고 짧으면 짧지만 이 기회에 야당이 과연 선명야당으로서 국민들한테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아마 또 국민들의 지지도가 달라질 겁니다.
[앵커]
지금 세대교체 얘기해 주셨는데요.
결국은 누가 이끌고 갈 것이냐,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오늘 광역기초단체장 비상회의가 열렸다고 하는데 안희정 충남지사가 이 자리에서 안철수 전 대표를 버리면 안 된다.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인터뷰]
여러 가지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마는 안철수 의원의 이른바새정치 도전이라고 하는 것은 실패했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내용을 채우지 못했다는 거죠.
그 부분에서 해답을 줬어야 했는데 못 줬기 때문에 그렇고.
또 새정치연합이 실패한 또 다른 이유는 세력으로서 보여주지 못했다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새로운 세대로서의 새정치세대라는 걸 유권자들에게 보여줘야 되는데 그동안 공천과정을 통해서도 말은 개혁공천을 했지만 실제로 인물군을 그런 인물군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거죠.
이런 상태에서 그러면 안철수를 버릴 것이냐 지금 그렇지는 않다는 겁니다.
그래서는 안 되는 거죠, 사실은.
그러니까 지금 세대교체라고 했을 때 세대교체 대상이 누구냐는 겁니다.
지금 친노계라고 이야기하는 486세대.
새정치민주연합의 주력군인 이 사람들이 사실은 세대교체 대상이 되어 버렸다는 거죠, 이제는.
그러면 어떤 인물로 대체를 할 거냐 했을 때 역시 그래도 안철수형 내지는 안철수와 유사한 그런 류의 인물들.
40대, 50대 역량이 검증된 각 분야의 전문가 그룹에서 인물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그런 의미에서 안철수를 완전히 버려서는 안 된다 하는 의미가 또 하나 있는 것이고요.
사실 이 부분이 앞으로 굉장히 격론을 벌여야 되는부분이고.
[앵커]
어쨌든 맞는 말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군요.
[인터뷰]
그 부분에 대해서 저는 야당이지만 조금 다르게 보는 게 일단 안희정 전 지사 같은 경우는 재선에 성공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중원을 발판으로.
안희정 지사 같은 경우 앞으로 차기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중원을 발판으로 해서 수도권을 공략하기 위해서 안희정 지사의 입장에서 볼 때는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아마 필요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안희정 대표가 정말로 야당의 지도자가 바로서려면 안철수의 새정치를 본받아서는 안 되는 거죠.
제가 볼 때 안철수 전 대표의 새정치 실험은 끝났다 이번 7.30재보선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평당으로 돌아갔지만 제가 볼 때는 안철수 전 대표의 시대는 끝났기 때문에 안희정 지사는 이제 홀로서기 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된다.
만약에 또 안철수 전대표하고 또 뭔가를 하려고 그러면 안희정 지사도 똑같은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홀로서는 데 주력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동의하십니까?
[인터뷰]
아니요,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 부분에서.
안희정 지사 같은 경우 친노계 아닙니까?
사실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주력군이 친노계인데 친노계에 대해서는 사실은 유권자들이 이미 다 결론을 내린 상태거든요.
불만도 굉장히 많은 상태고.
기득권화된 부분에 대해서 특히나 비판적인 시각이 많은 상황에서 여기서 안철수까지 버린다라고 했을 때 사실은 대안이 마땅히 보이지 않는 그런 부분이 분명히 있고요.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실험이 실패한 것은 맞으나 그렇다고 해서 안철수 신드롬을 일으켰던 그런 유권자들의 바람까지 사라졌느냐.
그건 아니다라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계속 여지는 둘 필요가 있는 것이고.
또 안철수 의원이 사실은 현실정치에 들어와서 굉장히 쓴 맛을 본 거죠.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일 겁니다.
새로운 정치를 갖고 새로운 정치세력을 모으는 데 성공한다면 또 다른 모습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가능성으로서 계속 남겨둘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을 아마 안희정 지사가 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인터뷰]
우리 이 교수님께서는 굉장히 애정어린 야당의 마음을 갖고 계신데 사실 저는 정치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냉정해야 된다고 봅니다.
국민의 심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려면 버릴 때는 과감하게 버려야 됩니다.
과감한 결단이 야당이 필요합니다.
야당이 지금까지 선명야당으로 못 갔기 때문에 야당의 지지율이 떨어진 이유가 새로운 야당으로서 선명성을 못 보여줬기 때문에 그렇죠.
그래서 일정 부분 새정치와 실험정치를 일단 성공을 못했다면 과감하게 털고 다시 일어서는 야당모습을 보일 때 그럴 때 국민들이 지지하는 거지, 지금 흘러간 물레방아를 다시 돌리려고 한다면 그거 역시 또 아마 새정치의 모습은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두 분의 격론만큼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도 새로운 중심이 누구가 되어야 될지가 논의가 활발할 것 같은데 일각에서는 또 문재인 의원 역할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짧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문재인 의원이 왜 전면에 안 나서는가를 생각을 해 봐야 되는 거죠.
사실 비대위가 만들어지면 친노계 입장에서는 가장 좋은 기회를 만든 거나 다름없습니다.
사실은 김한길, 안철수 두 공동대표하에서 친노계들이 어떻게 보면 다시 한 번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회를 계속 보고 있었던 거나 다름이 없고요.
기회가 왔습니다.
그런데 함부로 앞서 나서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친노계에 대한 앞서 말씀드린 전반적인 유권자들의 불만 내지는 비판의식이 깔려있기 때문이거든요.
문재인 의원도 기회는 여전히 있겠습니다마는 그런 부분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사실은 그런 것 때문에 지금 비대위체제도 바로 혁신비대위로 못 넘어가는 그런 한계가 있는데, 이걸 과감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인터뷰]
저는 개인적으로 정치는 현실이기 때문에 결국 야당이 현실론을 택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문재인 의원을 중심으로 뭔가 당을 혁신하지 않겠나.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야권에 불고 있는 재보궐후폭풍에 대해서 얘기를 좀 해 봤는데요.
재보선 이후에 좀 시간이 남기는 했지만 차기 대선 구도에도 지금 대선주자레이스에도 변동이 생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 얘기로 옮겨가 보면 김무성 대표,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입지가 확실히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선호도 조사한 것을 지금 그래픽으로 정리를 해 봤는데요.
대권주자 선호도가 지금 꿈틀대고 있습니다.
재보선 이후에요.
김무성 대표가 1위입니다.
16. 1% 로 나오는데요.
이런 변화에 대해서 어떻게 진단을 해야 될까요?
[인터뷰]
선수 교체에 대한 열망이 큰 거죠.
그래서 대선주자군에서도 조만간 세대교체론이 불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여기서 사실은 김무성 대표는 조금 이례적인 경우죠.
워낙 대선주자군에 있었는데 이번 지방선거 이후에 전당대회를 거치고 재보선을 거치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것.
굉장히 스스로 몸을 낮추는 것, 그런 것때문에 일시적으로 올라가 있는 그런 상황이다.
그래서 앞으로 계속 저 1위를 유지하려면 김무성 대표가 아마 상당히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거라 생각되고요.
벌써 선수들이 일부 교체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 많이 밑으로 떨어졌고 정몽준 의원도 사실은 최근까지 계속 1위였는데 지방선거 거치면서 밑으로 처진 그런 상황이란 말이죠.
이런 것은 앞으로도 계속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지난 지방선거 과정을 통해서 사실 여든 야든 새로운 인물군들이 대거 대권주자에 편입됐거든요.
남경필 의원이라든지 원희룡 지사의 경우도 그렇고 새정치연합에서도 당선 안 됐지만 김부겸 후보자 같은 경우에도 상당히 선전을 해서 좋은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한 몫했고 또 안희정 지사 같은 경우도 있고.
그래서 전체적으로 대선주자군에서도 세대교체에 대한 열망.
이런 것들이 지금 벌써 나타나고 있고 앞으로 그런 쪽으로 바람이 거세게 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인터뷰]
김무성 대표가 지금 여론조사에서 대권 후보에서 1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여당의 압승에 대한 기대, 이런 것들이 동반상승을 일으킨 거죠.
그래서 아마 1위를 했는데 앞으로 우리 이종훈 박사님 말씀하신 대로 김무성 대표는 기회이면서 위기일 수도 있습니다.
또 위기면서 기회일 수 있고. 왜냐하면 대표는 두 번 또 할 수 있는 입장이 못 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면 앞으로 김무성 대표가 당내 개혁을 어떤 식으로 할 건지.
또 당청관계를 정말로 취임 이후에 수평관계로 만들겠다고 했듯이 수평관계로 만들든지, 수평관계로 만들기가 굉장히 쉽지 않습니다.
당내역학구도상, 친이든지 여러 가지 현실적으로 존재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지금 이 상황에서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려면 그만큼 김무성 대표한테 굉장히 부담이 큽니다.
그리고 수평적 관계라는 것은 결국 간단합니다.
국민 여론을 가감없이 대통령한테 전달하는 겁니다.
그 전달하는 과정에서 필터링과정에서 여과없이 과연 전달할 수 있겠느냐는 거거든요.
그런데 김무성 대표가 기회다라면 그런 부분들을 가감없이 전달할 수 있는 그것을 국민들한테 보여줄 수 있다면 틀림없이 대권후보에 가장 가까이 갈 수 있는 게 아닌가.
그러나 역시 과거처럼 당청관계가 수직적 관계로 바뀐다면 역시 김무성 대표도 완화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언제든지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김무성 대표는 굉장히 기회이면서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있다.
[앵커]
당청관계 변화를 가져가는 게 핵심적인 과제가 될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건데요.
[인터뷰]
사실 바로 그런 점 때문에 재보선 끝나자마자 바로 혁신을 들고 나왔거든요.
새정치연합보다도 먼저 들고 나왔습니다.
보수는 혁신합니다라는 기치를 들고 나왔는데.
김무성 대표 같은 경우에도 세대교체론이 만약에 거세게 분다라고 했을 때 과거 정치인의 범주에 들어간다는 거죠.
본인이 그걸 알고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혁신을 통해서 본인이 비록 나이는 많고 세대는 위지만 젊은세대 못지않게 변화에 대한 욕구.
또는 변화에 대한 그런 주도권.
그런 부분들을 내가 내세울 수 있다, 남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라는 것을 지금 실천하고 있는 거나 다름이 없다라고 생각하고요.
[앵커]
주변에서는 카리스마가 있다, 이런 얘기도 좀 많던데요.
[인터뷰]
그렇죠, 그런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는 거고 그런 부분을 새정치연합이 빨리 간파를 해서 거기에 대해서 대처를 해야 되는데 제가 보기에는 지금 현재까지의 비대위 구성 움직임으로 봐서는 관리형으로 가는 그런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어서 이게 쉽지 않은 상황으로 가는 게 아닌가 역시,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인터뷰]
또 하나 김무성 대표 하나의 과제가 뭐냐면 앞으로 야당과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앞으로 조금 있으면 정기국회가 되고 여러 가지 현안들이 세월호법부터 해서 여러 가지 현안들이 다시 여야가 논해야 되는데 그 관계에서 김무성 대표의 입장.
이런 것들을 야당이 관계설정을 어떻게 할 것이며 또 합리적으로 야당을 어떻게 대할 것인지 또 당청관계에서 야당 부분을 어떻게 인정할 것인지, 이런 부분들이 앞으로 국민들이 볼 때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야당이 지금 비대위체제이면 그래도 야당 관계를 여당 대표입장에서 일정부분 설정 관계를 합리적으로 만들어줘야 됩니다.
그래야지 이 여야 관계가 원만하게 진행되면서 정기국회도 잘 마무리돼야지 또 청와대도 굉장히 편안하게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도 아마 여러 가지 핵심 어젠다 이 부분도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무성 대표가 재보선 끝나고 업어주겠다고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이정현 의원인데요.
새로운 당청관계의 정립에서도 이정현 의원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굉장히 주목되고 있지 않습니까?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글쎄요, 최고위원직까지도 가능할지도 모른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는데 그쪽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물론 역사적으로 큰 의미있는 승리를 한 것은 분명하기는 합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판에서 나름의 어떤 논리라고 하는 것, 또 서열이라고 하는 게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완전히 무시하고 갈 수는 없는 거죠.
그래서 역할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아마 생각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다만 이제 친박계들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여 갈 거냐.
이 부분이 연관이 되어 있다라고 생각됩니다.
서청원 최고 위원 같은 경우에 패배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지난 전당대회 때 어찌됐건 2위를 했고. 여전히 당의 주도권은 친박이 쥐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런 상태에서 당청관계에서 지금 김무성 대표는 혁신을 들고 나온 것이고요.
김무성 대표가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그건 뭐냐하면 사실은 박근혜 대통령 이후의 정권재창출이 쉽지 않을 거다라고 전제하고 미리부터 변화를 시도하는 거라고 볼 수 있는 것이고요.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어떻게 보면 독립선언을 한 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래서 쉽지는 않겠지만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것이고 정책적인 부분에서 박근혜 대통령하고 공조할 것은 공조하고 지원할 것은 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선이 달라질 수 있는 부분들, 또 국민의 눈높이에 보기에 더 적당한, 또 더 합리적인 부분이 있으면 그쪽을 과감하게 선택할 그런 개연성도 상당히 있다.
이렇게 봐야 되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당청갈등 부분이 불거질 수 있는 여지가 있으나 당분간은 밀월관계로 갈 것이다.
그것이 본격화되는 시점은 역시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내년 중반을 넘어서부터 시작이 될 것 같은데 이때 사실은 친박계가 잘 생각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이정현 의원까지 포함해서 친박계가 계속 주도권을 쥐려고 할 경우에는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
그런 점만 조심을 한다면 당청관계는 계속 좋은 관계로 갈 수 있다라고 봅니다.
[앵커]
이정현 의원 역할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잘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박사님께서.
이정현 의원도 당협출신이기 때문에 당 사정을 잘 압니다.
이정현 의원은 살아있는 권력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아무래도 살아있는 권력은 주변에 사람이 많이 모입니다.
모이다보면 여러 가지 구설수에 오를 수도 있고 이러다 보니까 이정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정말로 박근혜 대통령 빼고는 얘기할 수 없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러다보면 아무리 김무성 대표하고 공조를 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김무성 대표가 취임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기득권을 내려놓게 되기 때문에 거기에 일정 부분은 이정현 의원도 동조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그렇지 않으면 당이 원만하게 돌아가는 데 이정현 의원이 지나치게 견제의 역할을 하게 되면 또 당이 삐그덕거리고 기득거리면 국민들 눈에는 어떻게 보이냐, 오만으로 비칩니다.
그러면 오히려 여당은 오만이 비치는 순간에 위기가 옵니다.
그렇게 되면 여러 가지 상황들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또 대통령 국정수행이 원만해질 수 없습니다.
그러다보면 오히려 이정현 의원이 굉장히 합리적인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여러 가지 아마 운신의 폭, 이런 것들을 조심스럽게 행보를 할 가능성이 높다.
[인터뷰]
제가 보기에는 이정현 의원이 굉장히 영리한 사람이거든요.
그동안 제가 봐온 바로는 그렇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어떤 역할을 해야 될지를 분명하게 알고 있을 것 같고요.
아마 2016년 총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서진을 하는, 쉽게 얘기하면 호남지역에서 좀더 많은 의석을 확보하는 쪽에 자기 역할이 있다고 생각을 할 것이고 그런 부분에 좀더 집중할 가능성이 있지 않나 봅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김무성 대표와 이정현 의원 그리고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간 3각고리가 활발해지지 않을까 추측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인터뷰]
삼각관계라는 것은 삐그덕 거릴 때는 문제지만 원활하게 돌아갈 때는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어떻게 보면 당청간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관계가 원만하게 지속적으로 잘 돌아간다면 괜찮은데 이것이 만약에 조금 서로의 욕심으로 인해서 조금 삐걱거리면 굉장히 복잡해지는 상황이에요.
그러나 제가 볼 때는 당분간은 이 삼각관계는 굉장히 당청정간 윤활유 역할을 하기 때문에 원만하게 돌아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또 대통령 입장에서도 이것이 잘 돌아가야지 대통령이 우선 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거기에 대해서는 큰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앵커]
앞서서 김무성 대표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야권과의 관계를 지적해 주셨는데요.
앞으로 재보선 이후 야권에서도 비대위체제로 분주하게 움직이지 않겠습니까?
여야관계 끝으로 전망해 주시죠.
[인터뷰]
아마 김무성 대표도 당청관계나 대여관계, 이런 것들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야당을 너무 지나치게 압박하기보다는 좀 야당의 퇴로를 열어주면서 협상테이블로 끌여들여서 거기서 합리적 방안을 찾지 않겠다, 특히 세월호 문제 이런 것도 상당 부분 야당을 끌어들여서 대화로 풀어나가는 그런 아마 환경을 만들 겁니다.
물론 이완구 원내대표가 잘 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러나 어쨌든 이완구 원내대표도 대표를 무시하면서 대여관계를 형성할 수는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쨌든 김무성 대표가 상당 부분 이완구 대표가 움직이는 데 운신의 폭을 넓혀주면서 대화의 폭도 넓혀가면서 끌고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거죠.
[인터뷰]
재보궐 선거 끝나고 상당히 강경론이 오히려 득세를 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이런 부분은 김무성 대표가 통제를 할 필요가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조금전에 말씀하셨듯이 야당은 정신도 없고, 이미 패배를 해서.
사실 자기주장을 확실히 할 수 없고 협상과정에서도 많이 양보를 했거든요.
그런 점을 이제는 선거 끝났으니까 좀 여유를 가진 입장에서 야당에게 명분도 줄 건 줘가면서 일을 정리해 나가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터뷰]
한 말씀 끝으로 제가 드리면 세월호 법 자꾸 말씀하시는데 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월호 법 이것이 7.30재보궐선거 때문에 사실 정쟁을 이용했지 않습니까?
사실이것을 정쟁으로 이용할 게 아니고 사실 합리적으로 대화를 해야 됩니다, 이제는.
왜냐하면 지나치게 세월호 법을 갖고 너무 강경하게 투쟁을 하다가 7.30 재보궐선거패배 원인의 하나가 되어 버리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이런 부분들도 굉장히 서로가 너무 지나치게 정쟁에 이용하지 말고 이것을 정말진정으로 세월호 참사의 유가족들을 위한 제대로 된 법을 만들 필요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는 좀 여당과 원만하게 대화를 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앵커]
재보선 이후 여야 모두 혁신을 외치고 있는데요.
국민이 원하는 진정한 혁신을 어느 쪽에서 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경희대 허성우 교수, 이종훈 평론가였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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