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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뮤지컬 '컴포트 우먼' 흥행 예감?

2015.03.11 오후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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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일 지금 풀어야 하는 시급한 문제가 위안부 문제이고 조금 전 말씀을 드린 것처럼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지금 공연중인 제목이 컴퍼트 위안부입니다. 그 뮤지컬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 조짐을 보이고 있고 사전매진이 됐다는 겁니다. 그 감독이 이름이 김현준 씨인데요. 25살 청년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대단하네요.

[앵커]
저희가 지금 뉴욕에 전화로 연결했습니다. 교수님도 궁금한 것 있으면 물어보십시오. 감독님.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늦은 시간인데 전화연결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시사회 같은 성격인데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고 들었는데요. 보통 이런 일이 자주 있는 일입니까?

[인터뷰]
우선 한국작품이나 아시안 배우로 이뤄진 작품이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올라가는 것 자체가 처음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연습에만 매진했는데 마침 전석 매진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와서 행운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전석이라는 게 대략 몇 명 정도가 들어온 건가요?

[인터뷰]
기본 150석이 매진이 된 거고요. 추가 30석까지 매진이 돼서 180석까지 매진이 됐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분들이 보신 다음에 평이 무대의 수준이나 뮤지컬의 수준에 대해서는 뭐라고 하시고 그 소재에 대해서는 뭐라고들 하던가요?

[인터뷰]
우선 역사적으로 민감한 소재를 뮤지컬로 풀어서 이해하기 쉬웠다는 반응이 많았고요. 그다음에 음악이 신선하고 대본의 대사들이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잘 만들어졌다는 평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앵커]
대부분이 그러니까 미국인들, 아시아계가 아니라 미국인들백인들이었다고요?

[인터뷰]
보통 아시안 관객들이 많이 올 줄 알았는데 생각 외로 거의 관객들이 다 미국인들이어서 이게 우리만의 역사적 문제가 아니구나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앵커]
저희가 얼핏 생각을 하면 미국인들이 과연 남의 나라 이야기고 그래서 관심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그걸 공감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한데 그렇지 않았던 모양이군요.

[인터뷰]
미국인들이 공감을 했죠, 그 작품을 보고요.

[앵커]
그러니까요. 그 작품에 관심을 그렇게 표시했다는 것도 저희는 놀랍게 느껴지고요.

[인터뷰]
저도 놀랍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감독님은 어떻게 해서 이런 위안부로 소재로 해서 작품을, 뮤지컬을 만들어 봐야 되겠다고 처음 생각을 했나요?

[인터뷰]
2012년 말쯤에 아베 정권 시작되면서 계속 망언이 나오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뮤지컬을 만들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때부터 위안부 구술집이나 위안부 자료들을 보면서 이걸 뮤지컬 형식으로 만들어서 세상의 인식을 바꿔야겠다 싶어서 3년 정도 만들게 되었습니다.

[앵커]
어떤 내용인가요? 줄거리가 대략 어떻게 됩니까?

[인터뷰]
줄거리가 주인공이 남편이랑 사별을 한 후 경제적 자립을 위해서 일본 공장으로 취직한다고 브로커에 속아서 가는 도중에 인도네시아로 납치돼서 간 다음에 그 안에서 다른 처녀들과 함께 일본 부대로 강제 징용이 돼서 그와중에 한국인 민식을 만나게 돼서 탈출을 모의하게 되고 그 안에 시각들이 갈등으로 치닫으면서 그 극이 끝나는 내용입니다.

[앵커]
그러면 어떻습니까. 이 정도 반응, 시사회 그러니까 갈라쇼에서 보이면 그 뒤에 아주 흥행을 많이 하고 계속 롱런하는 뮤지컬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 것인가요?

[인터뷰]
우선은 저희가 이번에 잘돼서 시사회가 성공적으로 끝나서 투자자들을 더 많이 모을 수 있었고요. 미국 언론에서도 지금 이 뮤지컬에 대해서 관심을 갖기 시작해서 미국 브로드웨이 칼럼잡지에도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거기에 오신 관객들한테 위안부 구술집이라는 거, 위안부 피해자들께서 구술하신 그 내용들을 구술집으로 만들어서 또 따로 나누어줬다고요?

[인터뷰]
네, 미국 내에서 위안부 관련 사이버박물관 운영하시는 운영하시는 한 대표님께서 1년 정도 걸려서 자비로 제작하신 위안부 구술집인데요. 모든 게 다 사실적으로 그런 위안부에 대해서 잘 설명이 돼 있어서 모든 관객들에게 나누어주면 좋겠다고 기증해 주셨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180부도 다 나누어주시고 관객들이 뮤지컬을 통해서 위안부에 대한 소재를 한번 상기시킨 다음에 그 내용으로 다시 한 번 복습하는 기회가 되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배우들이 노래를 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는데요. 노래하는 음악이 어떤 음악인지 잠깐 한번 들어볼까요? 일본인 또는 일본계 배우도 나옵니까, 여기에?

[인터뷰]
일본인 배우가 총 저희 46명 배우 중에 7명 있거든요.

[앵커]
그렇군요. 그분들은 뭐라고 하던가요,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요?

[인터뷰]
보통 오디션 현장에서 일본인 배우들은 제가 인터뷰를 하면서 줄거리를 아느냐. 내가 너를 뽑아도 되겠느냐 이런 식으로 미리 확인을 했거든요, 역사관에 대해서. 그래서 지금은 잘못된 역사를 같이 고쳐나가자는 마음가짐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선조들이 잘못한 것은 우리라도 고쳐야 되겠다, 그렇게 얘기를 하나요, 일본인들이요?

[인터뷰]
잘못된 역사를 묵인하는 게 좋은 게 아니라 이것은 고쳐나가고 미래의 파트너십으로 가자, 이런 식의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희망을 좀 보게 됩니다. 감독님은 일본인 친구들도 있다고 들었고요. 일본인 배우들하고도 같이 일을 하고 있는데 과거사 문제 특히 위안부 문제 이런 걸 어떻게 풀어나가는 것이 좋다고 젊은 세대로서 생각을 하십니까?

[인터뷰]
당연히 구세대가 풀지 못한 문제는 저희 젊은 세대가 풀어나가는 게 맞다고 보고요, 과거사는. 그리고 현재 글로벌시대에서 미래 아시안 파트너십으로서 서로 험담을 하고 싫어하기보다는 정말 역사 그대로 서로 담백하게 이해를 하고 사과할 점은 사과하고 반성할 점은 반성하고 다시 나아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말 컴포트우먼. 대박이 나서 세계인들이 많이 보는 뮤지컬이 됐으면 좋겠요. 김 감독한테 물어보고 싶은 거 없습니까?

[인터뷰]
어떻게 보면 컴포트우먼이라는 위안부라는 주제 자체가 무거운 것을 가장 쉽게 많이 알릴 수 있는 것은 문화의 힘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 김현준 씨가 좋은 뮤지컬을 만들어서 굉장히 자랑스럽고 감사드리고요. 거기 언론의 반응은 좀더 구체적으로 나온 게 있습니까?

[인터뷰]
한국언론이요?

[앵커]
미국언론들.

[인터뷰]
미국 언론들은 아직은 시사회 이후에 지금 미국 언론들이 연락이 오는 추세거든요, 브로드웨이 기자들이.


[앵커]
이제 관심을 갖고 언론에도 많이 보도가 되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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