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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쇼트트랙 폭행 파문...빙상연맹 조사 중

2015.09.22 오후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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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에서 훈련 도중 선배 선수가 후배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빙상연맹은 사건이 벌어진 지 5일 만에,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사건이 터진 건 지난 16일, 쇼트트랙 대표팀의 오후 훈련 때입니다.

남자팀 고참급 A 선수가 막내 B 선수에게 달려들어 욕을 하고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맨 앞에서 레이스를 끌던 선배 A가 삐끗했고, 그 틈새로 추월하던 B에 걸려 넘어진 게 이유였습니다.

남녀 대표선수는 물론, 코칭 스태프까지 20명 넘게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쇼트트랙 관계자]
"뒤에서 A를 추월했나 봐요. 앞에서 끄는 걸 (선두로) 나갔는데 때렸다는 거예요. 때린 게 그냥 꿀밤이 아니라 진짜 싸대기 날리듯이…."

맞은 선수는 턱과 잇몸 등에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고, 충격으로 나흘간 훈련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쇼트트랙 대표팀에 임원을 파견해, 진상 조사에 돌입했습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
"폭행은 어떤 상황이든 안되죠. 오전에 경기위원회 했고, 선수들 면담을 다 했으니까 상황을 종합해서 절차대로, 원칙대로 해야죠."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폭력을 행사한 선수에게는 경고부터 최대 영구 제명까지 징계가 주어집니다.


각종 비리와 파벌, 폭행 문제로 바람 잘 날 없던 쇼트트랙.

대표팀 최종 선발전을 앞두고 터진 이번 국가대표 미성년자 폭행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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