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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차마 말하지 못한 '두 글자'...대변인도 "난 모른다" 발뺌 [Y녹취록]

Y녹취록 2024.11.11 오후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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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차마 말하지 못한 두 글자가 있다고 합니다. 민주당이 지난 토요일 두 번째 장외집회를 열었는데요. 여기서 이재명 대표가 차마 이 두 글자는 말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9일) : 제가 두 글자로 된 말을 차마 할 수 없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만 이제 국민이 위임된 권력을 남용하는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때가 되었다, 맞습니까, 여러분! 스스로 국민에게 복종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함께 손을 잡고 그들을 우리 앞에 무릎 꿇게 만들어 봅시다, 여러분!]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어제) : (이 대표가 '내가 말하지 못한 두 글자'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두 글자가 어떤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마치겠습니다.]

[앵커]
한민수 대변인도 그 두 글자 모른다고 발뺌을 하는데 서용주 소장님은 알 것 같습니다. 뭡니까?

[서용주]
꼭 말을 해야 아나요? 정치의 어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아는 것이고. 그 행간을 비워놓으로써 많은 분들에게 상상력을 자아내게 하는 것이죠.

[앵커]
그 두 글자가 여러 가지입니까? 딱 하나라고 보십니까?

[서용주]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죠. 탄핵, 그다음에 하야, 아니면 임기단축을 위한 개헌. 이 세 가지 부분. 결국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자체가 국민들이 더 이상 절반이 돌았는데도 절반이 너무 많이 남았다. 길다는 원성들이 자자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표가 탄핵이라는 얘기를 했으면 또 난리를 쳤을 거 아닙니까. 어떻게 야당 대표 입에서 탄핵 얘기를 했냐. 그런데 또 말을 안 했다고 뻔히 아는 얘기를 그런 식으로 얘기하냐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탄핵을 말하든 안 하든 간에 행간으로서 분석하기 나름인데. 굳이 잘 모를 것까지는 없을 것 같다, 그렇습니다.

[앵커]
말할 수 없다는 거는 민주당의 공식집회에 그 단어를 내걸지 않겠다, 그런 의미로 보면 되는 거예요?

[서용주]
이 집회가 탄핵집회로 규정 짓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것이죠. 이번 집회의 성격은 김건희 여사의 여러 가지 국정농단에 대한 의혹 부분들이 대통령께서 이거를 막아서고 있으니 이걸 풀고 대통령께서 공정과 상식을 국민들에게 되돌려달라는 대의지. 이게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위한 집회는 아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단어 선택에 조금 신중을 기한 것 같다, 그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특검을 추진하기 위한 장외집회로 시작됐지만 일종의 탄핵집회 아니냐, 이런 시선을 국민의힘에서는 계속 갖고 있는데. 얼마나 모이느냐, 이것도 관심사 아니었겠습니까? 첫 번째 집회 때는 민주당 추산 30만 명, 이번에는 20만 명이라고 줄었다고 얘기하더라고요.

[윤희석]
민주당 자체의 주장도 지난주보다 더 줄었어요. 경찰 추산도 물론 비공식이기는 하지만 1만 7000이었다가 1만 5000으로 줄었습니다. 게다가 지난주 집회는 첫 집회와는 달리 민주노총도 같이 참여한 집회였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시민들의 호응이 대단히 적다.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별로 많이 모이지 않았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결국 이재명 대표가 지금 이 시점에서 장외집회를 할 때냐, 여기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호응이 적은 것이고. 또 지금 말씀하셨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라든지 집권에 대해서 임기를 줄이자든지 이런 목표로 나온 걸로 알고 있지만 겉으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철 이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아직 국회에서 세 번째 특검법이 발의만 됐을 뿐 통과되지 않았어요. 국회 안에서 해결하면 될 일입니다. 이걸 171석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이 전원 의원 출동하고 당대표가 나와서 저렇게 발언하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으니까 호응이 적은 것이다,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대담 발췌 : 윤현경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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