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정치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北 주민 '제2의 고난의 행군' 불안감 확산...식량 사재기

2016.03.08 오전 07:52
AD
[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로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제2 고난의 행군'이 올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습니다.


유사시에 대비한 식량 사재기 현상도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주민들의 '풀뿌리 시장경제' 역할을 해온 장마당 경제가 최근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함경북도의 소식통을 인용해 "2월이 되면서 외부 세계의 경제 제재가 구체화 되자 주춤해진 상품 유통이 최근에는 눈에 띄게 침체 국면으로 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청진시의 대형시장으로 알려진 수남 장마당과 포항 장마당은 상품 유통이 거의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들어 장마당에 '제2 고난의 행군'이 시작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그동안 안정적이던 식량 가격마저 오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사시에 대비해 식량을 마구 사들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고난의 행군'이란 가뭄과 국제 제재 등이 겹치며 북한 주민 수백만 명이 굶어 죽은 1990년대 중·후반의 어려움을 겪은 시기에 제시된 구호입니다.

김정은 집권 이후 별다른 풍수해를 겪지 않던 북한은 지난해 심한 가뭄으로 식량 생산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은 5월에 열리는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장마당의 운영 시간도 오후로 제한하고 있다고 북한 전문매체인 데일리NK가 보도했습니다.

양강도 소식통은 이 매체에 "2월 23일부터 5월 2일까지 진행되는 70일 전투에 전체 주민이 모두 나서야 된다는 당 중앙 지시가 내려와 장사를 못 한다"며 5월 초까지 어떻게 견딜지 걱정이라고 전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69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53,897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4,064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