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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월동' 흑두루미 일본~군산 20시간 논스톱 비행 확인

2016.03.24 오전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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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연기념물 흑두루미는 일본에서 월동한 뒤 해마다 이맘때 몽골이나 중국으로 돌아가면서 한반도에 잠시 머물다 떠나는 희귀 철새죠.


이 흑두루미가 일본에서 곧바로 중간 기착지 전북 군산 쪽으로 20시간 만에 날아온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위성추적'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리와 목 부위 외에는 몸 전체가 까만 귀족 나그네새 흑두루미.

수십 마리가 떼 지어 전북 군산 새만금 간척지 부근 농경지에서 낟알이나 풀뿌리를 캐 먹습니다.

이번 달에 수백 마리가 관측됐습니다.

흑두루미는 이런 논이나 밭에서 머물다 가는데 그 이유는 이곳에 떨어진 낟알이나 곤충을 주워 먹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면 일본에서 어떤 경로로 몇 시간 만에 기착지 군산에 다다른 걸까?

답을 얻기 위해 일본에서 이처럼 흑두루미 다리에 전파 발생기를 달았습니다.

인공위성으로 북상 경로를 쫓기 위한 장치입니다.

추적 결과 흑두루미가 월동지인 일본 이즈미에서 출발해 단번에 군산으로 날아온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비행시간이 20시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 경로를 인공위성으로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주용기 / 한국생태문화연구소 소장 : 아마 이 새는 결국은 앞으로 천수만 쪽을 거쳐서 한강 하구를 통해서 몽골이나 중국 쪽으로 가겠죠. 이런 경로를 잘 파악해서 주변 지역을 잘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천연기념물 제228호 흑두루미는 2천 년대 들어 기존 기착지인 낙동강을 버리고 전남 순천만으로 오고 있습니다.

또 최근 1, 2년 전부터는 전북 군산 새만금 안쪽 농경지를 새로운 기착지로 삼고 있어서 이 지역 철새 보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황보선[bos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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